[시사의창=소순일기자] 남원시자원봉사센터 주관, 체험 중심 27개 부스 운영…

공기정화식물 기부로 지역 나눔 실천
학생·지역·대학이 함께 만든 참여형 박람회… “봉사 어렵지 않아요” 공감 확산

남원시자원봉사센터, 제5회 남원시자원봉사박람회


남원시자원봉사센터가 7월 11일 남원한빛중학교에서 청소년 430여 명이 함께한 가운데 ‘제5회 남원시자원봉사박람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자원봉사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청소년들이 직접 체험을 통해 자발적인 참여 의지를 키우는 데 목적을 두고 진행됐다.

박람회는 남원시여성의용소방대, 남원제일고, 남원시 신성장산업과를 비롯한 21개 기관·단체 소속 130여 명의 자원봉사자가 참여해 체험형 부스를 운영하며 학생들과 소통했다. 체험 부스는 공예, 과학, 진로상담 등 총 27개로 구성되어, 학생들은 봉사를 게임처럼 쉽고 즐겁게 경험했다.

현장을 더욱 특별하게 만든 것은 자원봉사 활성화 협약을 체결한 전주대학교 학생들의 참여였다. 이들은 사진 촬영 부스를 운영하며 청소년들과 소통하고, 박람회 분위기를 활기차게 끌어올렸다.

이날 가장 주목받은 부스 중 하나는 공기정화식물 만들기 체험이었다. 학생들이 직접 제작한 식물 화분 200개는 박람회 종료 후 주생면과 왕정동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지역 어르신들에게 전달됐다. 단순 체험을 넘어 나눔의 의미를 실천으로 연결한 사례로, 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었다.

행사에 참여한 한 학생은 “자원봉사는 뭔가 어렵고 거창한 일이라 생각했는데, 해보니 내 생활 속에서도 할 수 있다는 걸 느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참여 의사를 밝혔다.

남원시자원봉사센터 관계자는 “이번 박람회는 청소년들에게 자원봉사의 첫걸음을 내딛게 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세대와 지역을 아우르는 자원봉사 문화 확산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남원시는 자원봉사를 단순한 활동이 아닌 시민의식과 공동체 가치를 키우는 교육적 수단으로 보고, 향후 다양한 계층과 연계한 자원봉사 활성화 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이다.

시사의창 소순일 기자 antlaandj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