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광산구가 요양원, 요양병원이 아닌 살아온 집에서 편안한 노후와 존엄한 삶을 누리도록 지원하는 전국 최초의 주거 복지, ‘살던집’ 프로젝트의 시작을 알렸다. 광주광역시 광산구는 9일 우산동 송광종합사회복지관에서 ‘살던집 케어홈(돌봄전담)센터’ 개소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시사의창 = 송상교 기자] 광주광역시 광산구가 노인과 돌봄 취약계층이 병원이나 시설이 아닌 자신이 살아온 집과 지역에서 존엄한 삶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전국 최초의 주거복지 사업 ‘살던집’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
광주광역시 광산구(구청장 박병규)는 "9일 우산동 송광종합사회복지관에서 ‘살던집 케어홈센터’ 개소식을 열고, 주민 밀착형 주거·의료·돌봄 통합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날 개소식에는 박병규 광산구청장, 김명수 광산구의회 의장, 김승남 광주도시공사 사장, 보건복지부·광주시 관계자,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 등 80여 명이 참석했으며, 국가와 지자체, 민간기관의 협업으로 완성된 복지혁신 모델의 현장을 직접 둘러보는 시간도 마련됐다.
▶ “시설이 아닌, 익숙한 집에서 존엄하게”
‘살던집’ 프로젝트는 보건복지부의 ‘주거인프라 연계 돌봄서비스 시범사업’에 광주에서 유일하게 선정된 광산구가 주도하며, 돌봄이 필요한 주민이 병원·시설이 아닌 자신이 살아온 주거지에서 지역사회의 지원을 받아 안정적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하는 사업이다.
이번에 개소한 ‘케어홈센터’는 송광복지관 3층(102㎡)에 마련됐으며, 전담 인력 8명이 상주해 대상자 발굴, 맞춤형 건강·운동 프로그램, 응급대응 등 일상 중심의 돌봄을 제공한다.
또한 병원·요양기관 퇴원 후 자립 전환기 주민을 위한 회복 공간인 ‘중간집’도 마련돼 주거복지 연계 체계를 갖췄다. 특히 광주도시공사의 공공임대주택(우산빛여울채) 공실 30호를 활용한 점은 전국 지자체 중 최초 사례로, 국토교통부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 ICT 접목한 돌봄 혁신, 세계와 협업 추진
광주광역시 광산구는 광주의료사회적협동조합, 지역대학, 복지관 등과 연계해 다학제적 지역 돌봄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으며, 영국 옥스퍼드 브룩스 대학 조영하 교수와의 협업을 통해 ICT 기반의 고령사회 대응 기술도 접목할 예정이다.
1호 입주자인 박모 씨는 2016년부터 장기 입원생활을 이어오다 광산구 의료급여관리사의 지원으로 중간집에 입주한 사례로, 앞으로 안정적인 지역사회 복귀 모델로 기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광주광역시 광산구 박병규 구청장은 “살던집 프로젝트는 단순한 복지정책을 넘어 주민의 삶의 방식과 존엄을 지키는 혁신적 모델”이라며 “민·관이 힘을 모아 광산형 주거 복지가 지역을 넘어 전국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와 광주광역시는 이번 사업을 시설 중심에서 주거 중심으로의 돌봄 패러다임 전환의 모범으로 주목하고 있으며, 향후 돌봄 일자리 창출과 고령사회 대응 정책의 핵심 모델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송상교 기자 sklove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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