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의 창= 이두섭 기자] 황인선 작가의 기획으로 촉각적 풍경 – Touching(터칭) 전이 연희동에 있는 : 갤러리 영도씨(0℃) 에서 2025년 6월 12일(목) ~ 7월 12일(토)까지 열린다.

다섯 작가가 참여하는 이번 전시는 : 2024년 첫선을 보인 《촉각적 풍경》 전의 연장선으로, 촉각의 ‘정서적 영역’을 주제로 한 다섯 작가의 작품들이다. 김영민, 김정아, 정현영, 최혜원, 황인선. 이 참여한 이번 전시는 지난해 전시가 물리적 촉각을 다양한 매체로 해석했고, 올해는 촉각이 지닌 감성적·정서적 힘에 집중한다. 손끝으로 전해지는 촉각의 기억과 감정, 관계를 시각적으로 풀어내며, 관람객들에게 마음을 울리는 ‘Touching(터칭)’의 순간을 전달한다.

김영민 작

김영민작가는 소를 키우는 농부이자 작가로, 소를 죽이기 위해 길러야 하는 모순을 주제로 한 회화 작업을 통해 인간 중심적 폭력성과 생명에 대한 기억을 기록하며 위로의 메시지를 전한다.

김정아 작

김정아작가는 바다에 떠내려온 쓰레기를 ‘요정’으로 재탄생시키는 ‘요정 시리즈’를 선보인다. 버려진 물건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는 작업을 통해 따뜻한 시선을 전달한다.

정현영 작

정현영 작가는 실경을 모티브로 자연과의 교감을 담은 회화 작업을 선보인다. 동양적 색채와 과감한 구성으로 자연의 신비로움과 숭고미를 표현한다.

최혜원 작

최혜원 작가는 수많은 터치와 감각적 조율을 통해 물리적 촉각을 강조한 회화를 선보인다. 강렬한 필력과 색감으로 감각적 소통을 유도한다.

황인선 작

황인선(기획자)은 ‘밥에다 김치’라는 제목의 대형 총각김치 설치 작업을 통해 개인의 추억과 정서를 유쾌하고 강렬하게 풀어낸다.

“촉각적 풍경 – Touching(터칭)” 전은 손끝을 통해 전해지는 촉각의 본질을 넘어, 촉각이 우리의 기억과 감정, 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탐구한다. 특히, 이번 전시는 참여 작가들이 직접 작성한 작업 노트와 함께 작품을 관람할 수 있어, 관객들은 작가의 의도와 감정을 더욱 깊이 공감할 수 있다. 갤러리 영도씨(0℃)는 “가장 원초적이면서도 진실한 감각인 촉각을 감성적으로 풀어낸 이번 전시가 관객들에게 따뜻한 울림과 생각할 거리를 선사하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시사의 창

이두섭 기자artistart52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