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시는 오는 8월까지 저소득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폭염 대비 보호 대책을 집중 추진한다.

[시사의 창=정창교 기자] 강릉시(시장 김홍규)는 기후변화로 인한 폭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오는 8월까지 저소득 취약계층 7,050가구를 대상으로 폭염 대비 보호 대책을 집중 추진한다.

시는 최근 폭염 일수가 늘고 최고기온이 38.4℃에 이르는 등 기후 위기의 심각성이 커지는 가운데, 무더위로 인한 취약계층 피해 예방을 최우선 과제로 설정하고 있다.

이번 폭염 대응 대책은 취약계층 집중 모니터링 강화, 기후위기 고위험 가구 선제 발굴, 폭염 대비 물품 및 냉방비 지원, 무더위쉼터 운영 및 폭염 예방 홍보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강릉시는 인적안전망 체계(1촌 돌봄단 84명, 노인맞춤돌봄서비스 생활지원사 2,909명 등 총 2,993명)를 활용해 고위험군에 대한 정기 안부 확인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강릉이웃살피미앱’, ‘스마트돌봄플러그’, 전력‧통신 사용량 분석 시스템 등 IT 기반 모니터링 시스템을 활용해 폭염 특보 시 신속 대응체계를 가동한다.

독거노인 등 고위험군 230가구는 우유배달, 우편 서비스 등으로 정기 방문 모니터링이 이뤄지고 있으며, 냉방용품 지원 대상 504가구를 포함해 총 7,050가구가 다양한 방식으로 보호되고 있다.

폭염 대응 물품 지원도 확대되고 있다. 한국에너지재단과 협력해 저소득층 140가구에 벽걸이형 에어컨을 설치하고, 강원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연계해 에너지 취약계층 364가구에 가구당 10만 원의 냉방비를 지원했다.

강릉사회복지협의회와 협력하여 여름 보양식과 냉방용품으로 구성된 ‘시원한 여름나기 물품’ 130박스를 고위험군 가구에 매주 전달하고 있으며, 기후 위기 상황 발생 시 ‘희망강릉365’ 지역연계모금 사업을 통해 추가 지원도 이루어질 예정이다.

이경은 복지정책과장은 “폭염은 단순한 불편을 넘어 생명과 직결되는 재난으로, 촘촘한 대응체계를 통해 취약계층이 안전하게 여름을 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시민들도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살펴보고 이상 징후가 있을 경우 적극적으로 알려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강릉시는 경로당, 읍면동 주민센터 등 134곳의 무더위쉼터를 운영 중이며, 홍보 활동을 강화해 폭염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할 계획이다.

정창교 기자 jeongchanggi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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