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의창=소순일기자] 남원시의회 스마트농업발전연구단체(대표 김한수 의원)는 지난주 2박 3일간 제주도 일원에서 스마트농업 선진 사례를 벤치마킹하는 현장 연수를 진행했다고 9일 밝혔다.

남원시의회 스마트농업발전연구단체, 스마트팜 선진농업 현장 벤치마킹


이번 연수는 스마트농업의 최신 동향과 미래형 농업 모델을 직접 체험하고, 남원시 농업의 혁신 방향을 구체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첫 일정으로 연구단체는 제주농업기술센터를 찾아 컨테이너 식물공장을 활용한 기능성 작물 실증재배 현장을 둘러봤다. 해당 식물공장은 외부 기후의 영향을 받지 않고,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스마트팜 시스템으로 연중 고품질 작물을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첨단 농업 모델이다. 제주농업기술센터는 이를 기반으로 오는 7월부터 고추냉이 실증 재배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어 방문한 ‘제주 꿀베리팜’에서는 청년 농업인의 창의적인 영농 사례를 공유받았다. 블루베리 하우스를 운영 중인 해당 농장은 직접 체험 프로그램과 판로 개척 전략을 병행하며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창출하고 있다. 연구단체는 청년 농업인의 성공적인 창업 모델을 눈여겨보며 남원시 농정에 적용할 방안을 모색했다.

둘째 날에는 농기계 전문 기업 대동이 조성 중인 ‘그린스케이프’ 농업관광복합단지를 견학했다. 총 21만 평 부지에 조성되는 이 단지는 스마트농업 체험과 관광, 교육이 어우러진 공간으로, 자동화된 스마트팜에서 직접 재배 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첨단 농업 공간이다. 연구단체는 농업과 관광의 융합 모델을 실감하며 농촌 활성화와 도시민 유입 방안으로서의 가능성에 주목했다.

마지막 일정으로는 ‘제주삼다알로에 영농조합법인’을 방문해 알로에 생산 및 유통 구조를 살펴보고, 중소 영농법인이 겪는 유통 애로와 해결 방안을 공유하는 간담회를 진행했다. 조합 관계자들은 판로 확보의 어려움, 유통망 확대 필요성 등을 지적하며 실질적 지원정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한수 대표의원은 “이번 벤치마킹을 통해 첨단 기술 기반의 스마트농업, 청년 중심의 창의적 영농 활동, 농업과 관광이 융합된 복합 모델 등 남원시 농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구체적인 인사이트를 얻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남원시에도 스마트농업 인프라 확대, 청년 농업인 육성, 판로 다각화 등 실질적인 정책을 제안하겠다”며 “지속 가능한 농업 혁신을 위해 현장 중심의 정책 발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시사의창 소순일 기자 antlaandj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