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남도음식거리’ 조성 대상지로 구례 화엄 자연밥상 음식거리와 영암 기품 독천낙지거리를 추가로 선정해 명품화한다고 밝혔다.남도음식거리 조성은 지역 고유의 맛과 멋을 살린 특색있는 음식문화를 관광자원으로 육성하고, 전남을 대표하는 미식 관광지로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시사의창 = 송상교 기자] 전라남도가 구례군과 영암군의 특색 있는 음식거리를 ‘남도음식거리’로 추가 선정하고, 명품화 사업에 본격 착수한다. 남도의 고유한 음식 문화를 미식 관광자원으로 육성해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전남을 대표하는 글로벌 맛 여행지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전라남도(도지사 김영록)는 “2024년 남도음식거리 조성 대상지로 구례 ‘화엄 자연밥상 음식거리’와 영암 ‘기품 독천낙지거리’를 선정하고, 내년까지 이용자 중심의 환경 개선 사업을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구례 화엄 자연밥상 음식거리는 지리산 화엄사 입구 일대에 위치해 있으며, 산채정식과 버섯전골을 주력 메뉴로 하는 음식점 16곳이 청정 자연의 맛을 전하고 있다. 구례군은 인근의 지리산 역사문화관, 생태교육장, 플라타너스길 등과 연계한 관광 콘텐츠를 구축하고, 반달가슴곰과 자연송이 조형물 설치 등을 통해 지역 고유의 생태 자산을 음식문화와 연결시킬 계획이다.
영암 기품 독천낙지거리는 학산면 독천5일시장 인근에 조성되며, 갈낙탕과 낙지초무침 등 낙지와 한우의 콜라보 요리로 이미 미식가들의 입소문을 탄 지역이다. 영암군은 이번 선정을 계기로 음식거리 주변 보행환경 정비, 편의시설 개선, 주차장 확보 등을 진행하며, 영암 고유의 낙지요리 개발에도 나설 예정이다.
전라남도는 이들 음식거리에 개소당 총 10억 원(도비 5억, 군비 5억)을 투입해 상징물 설치, 간판 정비, 보행로 및 주차공간 확충 등 환경개선 사업을 본격 추진할 방침이다. 이로써 관광객이 음식거리에서 보다 쾌적하고 차별화된 식문화 체험을 누릴 수 있도록 한다.
전라남도 보건복지국 정광선 국장은 “남도의 음식거리를 단순한 식당 밀집 지역이 아닌, 지역의 맛과 멋, 이야기가 살아 숨 쉬는 명품 관광지로 조성할 것”이라며 “조성 이후에도 지속적인 홍보와 관리로 관광 파급효과를 극대화하겠다”고 밝혔다.
전라남도는 지난 2016년부터 ‘남도음식거리 조성사업’을 추진해 지역 특색을 살린 음식관광지를 꾸준히 확장해왔다. 현재까지 목포 평화광장 해물거리, 순천 웃장국밥거리, 여수 해물삼합, 나주 영산포 홍어거리, 보성 벌교 꼬막거리, 장흥 키조개거리, 완도 전복거리 등 17개 시군 19개소가 조성 완료됐으며, 함평천지 맛거리, 진도 간재미거리는 조성 중에 있다.
남도음식거리에 대한 자세한 위치, 대표 음식점 등 정보는 남도음식명가&남도음식거리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송상교 기자 sklove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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