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의창=이믿음기자] 광주 고려인마을 산하 지역아동센터(바람개비꿈터공립지역아동센터) 보육아동 40여 명이 지난 5일 전남 담양군 창평면 블루베리 농장을 찾아 체험학습을 하며 특별한 하루를 보냈다.

고려인마을에 따르면, 이번 체험학습은 대한적십자사 광주전남지사가 추진하는 ‘올투게더’ 고려인지원프로젝트의 일환이다. 낯선 조상의 땅에서 자라는 고려인 동포 아이들이 한국 농촌문화를 몸으로 배우고, 더 큰 꿈을 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이 사업은 오는 11월까지 총 세 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농장 체험을 시작으로 물놀이, 승마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이어질 예정이다. 이번 블루베리 체험은 그 첫걸음이었다.

*광주 고려인마을 산하 지역아동센터(바람개비꿈터공립지역아동센터) 보육아동 40여 명이 지난 5일 전남 담양군 창평면 블루베리 농장을 찾아 체험학습을 하며 특별한 하루를 보냈다./사진=고려인마을 제공

체험활동에 참여한 아동들은 작은 손으로 블루베리를 따며 친구들과 함께 땀을 흘리고 웃음꽃을 피웠다. 수확한 열매는 단순한 과일이 아니라, 조상의 땅에 내딛는 첫걸음이자 서로를 이어주는 따뜻한 공동체의 씨앗이 됐다.

적십자 관계자는 “이번 체험은 고려인 아이들이 한국 사회에 조금 더 자연스럽게 스며들 수 있도록 돕기 위한 작은 시작”이라며 “앞으로도 독립유공자 후손 고려인 자녀들이 미래 한국사회를 이끌어갈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십자가 든든한 울타리가 되겠다”고 말했다.

이지현 센터장은 “이번 체험이 아이들에게 한국 농촌 문화를 직접 체험하고 이해하며 한국사회를 배우는 뜻깊은 시간이 되었다”며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해 주신 적십자광주전남지사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믿음기자 sctm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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