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장난삼아 연애마소’, 관객 호평 속 7월 무대 복귀
[시사의창=김성민 기자] 19세기 프랑스 문학계의 거장 알프레드 드 뮈세의 고전 희곡 「장난삼아 연애마소」가 오는 24일부터 31일까지 서울 성북미디어문화마루 4층 꿈빛극장에서 관객과 다시 만난다.
지난 5월 성황리에 초연된 이 작품은 2025 서울연극제 자유경연작으로 선정된 데 이어 서울문화재단과 서울특별시의 후원을 받아 재공연이 확정됐다.
「장난삼아 연애마소」는 시인 뮈세와 소설가 조르주 상드의 실제 연인 관계를 모티브로 삼아 창작된 작품이다. 두 예술가의 불완전하고 복잡한 사랑의 흔적을 따라가며, 각자의 상처와 고백이 서로의 문학에 어떻게 스며들었는지를 조명한다. 뮈세는 훗날 “한 젊은이의 고백”이라는 자전적 에세이를 통해 이 비극적인 사랑을 문학적으로 승화시켰다.
이번 공연은 김남언 연출이 다시 메가폰을 잡고, 프로젝트그룹 낙타가 제작을 맡았다. 출연진에는 신유승, 염서현, 신하진, 김지혜, 이호준 등 초연 당시 호평받은 배우들이 그대로 무대에 오른다. 연출 의도에 맞춰 섬세한 움직임과 감정선이 강화된 이번 무대는 프랑스적 정서를 세련되게 녹여낸다.
특히 국내 공연에서 보기 드문 프랑스 낭만주의 희곡을 현대적으로 해석하며, 연극계에 신선한 충격을 안겼다는 평가다. 관객들 사이에서는 “쉽게 접할 수 없는 작품을 이렇게 밀도 있게 풀어낸 무대는 드물다”, “배우들의 케미스트리와 언어의 리듬감이 인상 깊었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공연은 총 7회차로 진행되며, 평일은 오후 7시 30분, 주말과 마지막 날인 31일은 오후 3시에 열린다. 7월 28일(월)은 공연이 없다. 관람 등급은 만 12세 이상이며, 전석 29,000원에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한편 프로젝트그룹 낙타는 2019년 창단된 극단으로, 제도와 경제 논리에 갇힌 연극계를 비판하면서도 그 안에서 연극의 가능성을 탐구하는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김성민 기자 ksm950080@gmail.com
창미디어그룹 시사의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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