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신한투자증권 GTOUR 파워매치’ 최종 우승을 차지한 이용희가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골프존)
[시사의창=김성민 기자] 서울 골프존 미디어스튜디오가 지난 1일 저녁 뜨겁게 달아올랐다.
‘신한투자증권 GTOUR 파워매치’ 결승에서 이용희가 이글 다섯 방과 18번홀 버디를 몰아치며 39점을 적립, 38점에 멈춘 하승빈을 극적으로 따돌리고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초반 1번홀 버디로 포문을 연 하승빈이 한때 주도권을 쥐었으나, 5-6번홀 연속 이글(백투백)로 분위기를 뒤집은 이용희는 마지막 퍼트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이번 이벤트는 ‘알바트로스 8점-이글 5점-버디 2점-파 0점-보기 -1점-더블보기 이하 -3점’으로 보상을 확 키운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이어서 공격 본능을 자극했다. 파 하나로는 점수를 못 얻고, 보기부터는 순식간에 마이너스로 추락해 선수들이 매 홀 그린을 노리는 과감한 선택을 했다.
루키들의 장타 대결도 볼거리였다. GTOUR 공식 기록실 기준 시즌 평균 드라이브 비거리 300.05 m를 자랑하는 김동현은 300 m를 훌쩍 넘나드는 탄도를 연신 그려내 화면 밖까지 들썩이게 했다. 김진석 역시 예선과 준결승에서 회심의 이글 두 방을 만들며 결승까지 진출했지만, 파 세이브 실패 두 차례가 뼈아팠다. 두 루키의 파워풀한 스윙은 “스크린에서만 볼 수 있는 롱 게임 쇼”라는 팬들의 탄성을 끌어냈다.
이용희는 2023·2024시즌 연속 신인왕 출신답게 승부처마다 ‘리스크-리워드’ 공식을 정확히 계산했다. 고득점 구간인 파5에서 투 온을 노려 모두 이글로 연결했고, 난코스로 꼽힌 파3 12번홀에서는 안전하게 파를 택해 실점을 막았다. 그는 “데이터로 스윙 템포를 교정해 준 이정웅 코치와 채팅으로 끊임없이 피드백을 준 팬들에게 영광을 돌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업계는 이번 파워매치가 PGA투어 ‘바라쿠다 챔피언십’ 못지않은 흥행 공식을 증명했다고 평가한다. 장타 대결에 변형 스테이블포드 포인트 그래픽을 실시간으로 얹어 ‘보는 맛’을 극대화한 덕에, 결승전 스트리밍의 동시 접속자는 평소 GTOUR 결선 대비 두 배 이상 급증했다는 후문이다.
골프존 측은 “포인트 쇼의 재미를 극대화해 ‘파워매치 시즌 2’를 여름 내 선보일 예정”이라며 “스크린골프 생태계가 필드 투어 못지않은 스토리텔링 무대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올여름 장타 본능을 자극할 ‘파워매치 시즌 2’도 이미 기획 단계에 들어가 있다는 후문이 있다.
김성민 기자 ksm95008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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