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 작지만 강한 도시로 거듭나다…민선 8기 3년, 대전환의 기록
전국 유일 폐교 활용 캠퍼스 조성부터 정주여건 혁신까지 ‘도시경쟁력 극대화’

최경식 남원시장


[시사의창=소순일 기자] 오직 시민만을 바라보며 ‘융성하는 남원, 새 희망 남원’을 외친 최경식 남원시장이 7월 1일로 민선 8기 취임 3주년을 맞았다.

그동안 남원시는 국립기관 유치를 중심축으로 한 교육·문화·산업·복지 각 분야에서 크고 작은 성과를 축적하며 도시의 체질을 근본적으로 바꿔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 시장은 “문화와 미래산업으로 도약하는 남원”을 시정비전으로 삼고 공약 이행률 80%를 넘어서는 성과를 내며, 역대 최대 공모사업 선정과 국·도비 예산 확보로 대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민선 8기 3년간 이룬 10대 시정성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전국 유일 폐교를 리모델링한 ‘전북대 남원 글로컬 캠퍼스’ 설립이 본격 추진됐다.

2027년까지 604억 원이 투입돼 세 학과, 연간 250명의 외국인 유학생이 학업을 시작하게 되며, 이는 지역재생과 교육도시 남원의 상징적 사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둘째, 제20대 대선 전북 대표 공약이었던 ‘국립 유소년 스포츠 콤플렉스’가 남원에 확정되며, 오는 2028년까지 건립을 앞두고 있다. 이 시설은 연간 10만 명 이상 이용을 전망하며 지역경제에 연 100억 원 이상의 파급효과가 기대된다.

셋째, ‘제2중앙경찰학교’ 1차 후보지로 남원시 운봉이 선정되며 국유지 166만㎡ 규모의 탁월한 입지 조건을 앞세워 최종 유치를 위한 총력 행정이 전개되고 있다.

넷째, 지난 3년간 남원시는 총 260건의 공모사업을 통해 6,501억 원을 확보했다. 여기에 2023~2025년 신규 국·도비 사업으로 2,292억 원을 추가 확보하며 자립기반을 강화했다.

다섯째, 춘향제를 비롯한 각종 축제가 글로벌 브랜드로 격상되며 도시의 위상을 드높였다. 특히 춘향제는 93회 40만 명에서 95회 145만 명으로 관람객이 폭발적으로 증가했고, 96회는 유네스코 등재를 추진 중이다.

여섯째, ‘드론레이싱 월드컵 개최 확정(2027)’, ‘국제 드론 연맹 설립’ 등으로 드론 스포츠 종주도시로 도약 중이며, 도시 브랜드 BI 역시 소비자 신뢰 브랜드로 선정되는 등 대외 이미지가 획기적으로 개선됐다.

일곱째,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유곡리·두락리 가야고분군)와 함파우 아트밸리, 명지각 한옥호텔, 달빛정원, 스마트루나 등 체류형 관광 기반도 본격화되며 관광산업의 고도화를 이루고 있다.

여덟째, 곤충산업 거점단지(250억 원), 바이오소재 융합센터(190억 원), 수직농장 세계화 프로젝트(38억 원) 등 바이오 및 미래농업 분야에서 신산업 육성 성과도 도출했다.

아홉째, 60.4ha 규모의 에코 스마트팜 혁신단지 조성, 농생명 선도지구 지정, 스마트 농업지구 공모 선정(200억 원) 등을 통해 500명 청년 일자리 창출 기반이 마련됐다.

열째, 출산에서 보육, 교육, 정주로 이어지는 통합 시스템이 구축됐다. 공공산후조리원, 육아종합지원센터, 인재학당, SW미래채움센터 등 인프라 조성과 함께, 남원형 돌봄체계가 본격 가동되며 실질적인 정주환경 개선을 견인하고 있다.

이외에도 남원시는 올해 1월 전 시민에 민생안정지원금 30만 원을 지급하고, 소멸대응기금 평가에서 ‘우수’등급을 받아 160억 원을 확보했다. 해당 재원으로 바이오·스마트팜·정주인프라 등 6개 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다.

최 시장은 “남원발전의 초석을 전반기에 닦았다면, 후반기에는 본격적인 성과 창출에 돌입하겠다”며 “제2중앙경찰학교와 경찰수련원, 경찰특성화고 유치, 국립유소년스포츠콤플렉스와 의학전문대학원 설립 등 국립기관 유치를 가속화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국제 드론레이싱 연맹 설립과 남원 DFL 월드컵 유치, KTX 역세권 투자선도지구 지정 등 더 과감한 도전을 이어가고, 청년 주택·빈집 정비 등 주거 정책을 포함해 시민이 떠나지 않는 도시, 더 융성하는 남원을 완성하겠다”고 강조했다.

남원시는 지난 3년간 ‘작지만 강한 도시’로 성장하며 새로운 도약의 길에 들어섰다. 최경식 시장의 민선 8기 후반기 시정이 그려갈 ‘더 큰 남원’의 미래가 주목되고 있다.

시사의창 소순일 기자 antlaandj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