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수출 회복세



[시사의창=김세전 기자] 6월 한국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4.3% 증가하며 회복 국면에 진입한 가운데, 반도체 수출이 두 자릿수 증가세를 기록해 전체 흐름을 견인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일 발표한 무역통계에 따르면 6월 수출액은 총 556억 달러로, 반도체(11.6%↑), 이차전지(8.2%↑), 자동차(5.7%↑) 등이 성장을 주도했다. 특히 반도체는 글로벌 수요 회복과 함께 공급단가 상승의 영향을 받으며 4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다만 미국과 중국으로의 수출은 각각 3.2%, 6.4% 감소하며 불균형이 지속됐다. 중국의 내수 침체와 미국의 인플레이션 방어 정책이 주요 요인으로 지목된다.

정부는 “수출 증가세 전환은 고무적이나, 주요국의 경기 둔화가 지속될 경우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수출 다변화 전략, 기술기반 고부가가치 산업 집중 육성 등이 시급한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무역수지는 3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으며, 올해 연간 수출 성장률 목표(2.5%) 달성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평가도 나온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한두 품목에 의존하는 수출 회복은 구조적으로 취약하다”며, 내실 있는 공급망 재편과 산업 전략 재설계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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