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의창=소순일기자] 장수군이 6월 30일, 전국 최초의 공공형 임대형 수직농장인 ‘동부권 임대형 수직농장’ 준공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스마트농업 시대의 출발을 알렸다.
이날 준공식은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 최훈식 장수군수, 조재열 CJ제일제당 상무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청년농업인 소개와 퍼포먼스, 제막식, 시설 관람 순으로 진행됐다.
이번 사업은 2023년 전북특별자치도의 공모사업에 선정된 이후 2년 만에 결실을 맺은 것으로, 장수군 계남면 침곡리 일원 9,357㎡ 부지에 연면적 2,013㎡ 규모로 조성됐다. 총사업비는 도비 25억 원과 군비 26억 원을 포함한 51억 원이다. 수직농장은 지상 2층의 첨단 구조물로, 1층에는 410㎡ 규모의 재배실 3곳을 비롯해 출하장, 저온저장고 등이, 2층에는 사무실과 교육장, 관람로가 마련돼 농업인의 작업과 교육, 홍보를 아우를 수 있는 공간으로 설계됐다.
장수군은 이번 수직농장을 통해 청년농업인의 안정적 정착과 농업의 지속 가능성을 도모하고자 했다.
특히 지난해 6월 전북특별자치도, CJ제일제당과 삼자간 업무협약을 체결해 입주 청년들에게 재배기술 전수와 농산물 유통 지원 등 실질적인 운영 기반을 마련했다. 이에 따라 지난 5월 1일 입주한 3개 팀 6명의 청년농업인은 이미 지난달 13일 첫 출하를 성공적으로 마치며 가능성을 입증했다.
최훈식 군수는 이날 준공식에서 “이번 수직농장은 청년들에게는 희망의 터전, 군에는 미래 농업의 도약대가 될 것”이라며 “기후 위기와 노동력 부족 시대에 스마트농업이야말로 지속 가능한 대안”이라고 강조했다.
장수군은 앞으로도 농업의 스마트화와 청년 유입 확대를 위한 정책을 이어가며, 동부권 임대형 수직농장을 동부 전북의 미래농업 거점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시사의창 소순일 기자 antlaandj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