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의창=김세전 기자] 6월 2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오후 3시 30분 기준)은 전일 대비 5원 50전 내린 1,356원 90전에 마감했다. 장중 한때 1,356원 초반까지 밀려 작년 10월 이후 7개월 만의 최저치를 기록하며 1,350원대에 안착했다.
환율 하락을 이끈 것은 달러 약세다. 달러인덱스는 파월 의장의 ‘데이터 의존적 완화’ 발언 이후 97.27까지 밀리며 2022년 3월 이후 최저치를 찍었다. 여기에 외국인이 유가증권시장에서 사흘 연속 1조 원 안팎을 순매수하면서 원화 강세를 거들었다.
전문가들은 ▲미 연준 연내 두 차례 금리 인하 가능성 ▲中 인민은행 위안화 절상 기조가 복합 작용했다고 분석한다. KB국민은행 이민혁 연구원은 “달러 약세 흐름이 당분간 유지되면 1,340원대 테스트도 가능하지만, 美 관세 갈등·中 지표 부진이 재부각되면 반등 압력도 상존한다”고 말했다.
향후 변수는 ▲7월 FOMC·韓 금통위 동시 개최 ▲관세 전쟁 3차 보복 관세 수준 ▲국내 증시 외국인 수급 변화다. 환율이 1,350원대를 안정적으로 하향 돌파할 경우, 수입물가 압력 완화와 외국인 자금 유입이 맞물려 국내 물가·금융시장이 한숨 돌릴 수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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