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기후 변화에 따른 식량 위기에 잘 대비하고 있을까? 안타깝게도 그렇지 않다. 2023년 우리나라 정부가 발표한 식량 자급률은 44%를 힘겹게 넘겼지만 곡물의 자급률은 20%를 겨우 넘긴 수준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 회원국 중 최하위권이다. -본문 중에서-

김기상 지음 ㅣ 초록비책공방 펴냄


[시사의창=편집부] 전 지구적 재난이 된 기후위기, 그 해결책은 더 이상 기술이나 개인 실천만으로 설명되지 않는다. 이 책은 기후위기의 과학적 원인부터 시작해 국제 사회가 어떻게 협력해 왔고 앞으로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했다.

산업혁명 이후 온실가스 배출이 본격화되면서 야기된 기후위기는 개개인 혹은 지역 사회를 넘어 전 지구적인 문제가 되었다. 이제 더 이상 기후 변화로 인한 문제는 개인적으로 접근할 단계를 넘어서 전 세계 모든 나라가 위기감을 갖고 거시적인 관점에서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 그런 이유로 세계 환경의 날 제정을 비롯해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다양한 국제기구 및 조약이 만들어졌고, 전 세계 국가들은 최소 한두 개 이상의 환경 또는 기후 변화 관련 조약에 서명하거나 국제기구에 가입되어 있다. 이 책은 파리기후협약, 탄소국경세, 배출권 거래제도 같은 정책 키워드는 물론, 국가 간 이해관계의 충돌과 연대, 실패와 희망의 순간들을 정확한 팩트와 분석 그리고 생생한 사례로 풀어낸다.

이 책은 묻는다. “기후위기를 막기 위해 세계는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가?”, 그리고 더 본질적인 질문으로 이어진다. “국제 협력이 없다면 우리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 기후위기를 진짜로 이해하고 싶다면, 그리고 연대가 왜 절실한지 알고 싶다면 이 책이 좋은 출발이 되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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