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에 자리한 어린이 직업체험 테마파크 ‘키자니아 서울’
[시사의창=김성민 기자] 송파구가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을 기존 8종에서 11종으로 늘리며 가족 단위 관광객을 정조준했다.
구가 새로 선택한 품목은 잠실에 자리한 어린이 직업체험 테마파크 ‘키자니아 서울’ 이용권, ‘하하·호호’ 캐릭터 핸드타월 세트, 여름철 겸용 양우산이다. 특히 키자니아권은 정상가 대비 40% 수준으로 제공돼 30·40대 부모 기부자의 ‘육아 체험 니즈’를 자극할 전망이다.
이번 확대로 송파구 답례품 카탈로그에는 기존 ▲롯데월드 어드벤처 ▲서울스카이 ▲롯데월드 아쿠아리움 입장권을 포함해 캐릭터 인형·에코백·목베개·모바일 송파사랑상품권(액면별 2종) 등 총 11종이 이름을 올렸다. 파쿠르처럼 빠른 체험 동선과 실용성 높은 굿즈 구성이 한데 묶여 ‘플레이앤기프트’ 콘셉트를 완성했다.
고향사랑기부제가 첫해였던 지난해 전국에서 52만 5,000여 건, 약 650억 원이 모금된 가운데, 송파구도 같은 해 1,500여 건의 기부를 끌어냈다. 구 관계자는 “주요 기부층이 3040세대란 점을 감안해 아이와 함께 소비할 수 있는 체험형 상품을 고집했다”고 설명했다.
제도상 개인은 올해부터 연간 최대 2,000만 원까지 다른 지자체에 기부할 수 있으며, 10만 원 이하 기부금은 전액, 초과분은 16.5% 세액공제가 가능하다. 기부자는 기부액의 30% 한도 내에서 원하는 답례품을 자유롭게 선택해 ‘절세+관광’ 효과를 동시에 누릴 수 있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송파만의 즐길 거리와 정체성을 담은 상품 구성을 통해 기부자 만족도를 높이고 지역경제에도 따뜻한 순환을 만들겠다”며 “더 많은 분이 고향사랑기부제의 가치에 동참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구는 이번 라인업을 내세워 하반기까지 기부 참여 캠페인을 전개하고 지역 내 소비 활성화를 이끌 계획이다. 다양한 즐길 거리와 실속형 굿즈가 결합된 송파구의 ‘11종 패키지’가 가족 기부 시장에 새 바람을 일으킬지 주목되고 있다.
김성민 기자 ksm95008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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