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연평해전 승전 23주년을 맞아 6월 29일 오전, 해군은 2025년 6월 29일 오전, 평택 해군 제2함대사령부에서 「제2연평해전 승전 23주년 기념행사」를 엄숙히 개최했다.(사진=송상교 기자)

[시사의창 = 송상교 기자] 제2연평해전 승전 23주년을 맞아 6월 29일 오전, 해군은 2025년 6월 29일 오전, 평택 해군 제2함대사령부에서 「제2연평해전 승전 23주년 기념행사」를 엄숙히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2002년 6월 29일, 북한의 기습 도발에 맞서 조국의 바다를 지켜낸 해군 장병들의 용기와 희생을 기리고, 그날의 승전을 기억하기 위해 마련됐다.

기념식은 해군 제2함대 허성재 사령관(소장) 주관으로 진행됐으며, 이두희 국방부장관 직무대행, 양용모 해군참모총장, 고(故) 서후원 중사의 부친인 서영석 유가족회장, 참전용사 및 유가족, 성일종 국회 국방위원장, 이희완 국가보훈부 차관 등 각계 인사와 군 장병 및 군무원 등 약 300여 명이 참석했다. 특히, 고(故) 조천형 상사의 딸이자 현재 해군 소위로 복무 중인 조시은 소위가 참석해 많은 이들의 박수를 받았다.

제2연평해전은 2002년 6월 29일, 북한 경비정이 연평도 인근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하고 우리 해군 2함대 소속 고속정 참수리-357호정을 기습 공격하면서 시작됐다. 이에 우리 해군은 강력히 대응해 북한 경비정을 격퇴했으나, 참수리-357호정 정장 故 윤영하 소령을 비롯한 여섯 명의 장병이 장렬히 전사했다.

이날 기념식은 개식사를 시작으로 국민의례, 전투 경과보고, 전사자 및 참전장병 소개, 이두희 장관 직무대행의 기념사, 유가족 회장의 답사, 기념영상 상영, 해군 군가 제창 등으로 이어졌으며, 사전 행사로는 전승비 참배와 분향이 진행됐다.

이날 기념사에서 이두희 국방부장관 직무대행은 “2002년 6월 29일, 북한 경비정이 NLL을 침범하고 기습공격을 감행한 그 순간, 참수리 357호정의 장병들은 한 치의 바다도 내어줄 수 없다는 결연한 의지로 맞섰다”며 “그날의 승리는 조국에 대한 충성과 용맹의 결정체였다”고 강조했다.

이어 “故 윤영하 소령, 故 한상국 상사, 故 조천형 상사, 故 황도현 중사, 故 서후원 중사, 故 박동혁 병장—이 여섯 영웅은 결코 물러서지 않았고 끝까지 조국과 전우를 지켰다”며, “대한민국은 이들의 희생을 절대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제2연평해전 승전 23주년을 맞아 6월 29일 오전, 해군은 2025년 6월 29일 오전, 평택 해군 제2함대사령부에서 「제2연평해전 승전 23주년 기념행사」를 엄숙히 개최했다. 사진은 故 조천형 상사의 딸이자 해군 소위로 임관한 조시은 소위가 할머니와 함께 전승비에 새겨진 제2연평해전 6용사의 부조를 어루만지고 있다.(사진=송상교 기자)

고(故) 서후원 중사의 부친인 서영석 유가족회장은 “6용사들이 보여준 헌신과 불굴의 의지를 이어받아 2함대가 전승의 역사를 이어가 달라”고 당부하며, 장병들에게 따뜻한 격려를 전했다.

이날 참석한 故 조천형 상사의 딸이자 해군 소위로 임관한 조시은 소위는 “영웅들의 희생을 잊지 않고, 자랑스러운 해군 장교로서 해양수호 임무를 완수하겠다”고 밝혔다.조시은 소위는 현재 이지스구축함 서애류성룡함(DDG-993, 7600톤급)에서 작전보좌관으로 복무 중이다.

한편, 해군은 여섯 전사자의 이름을 따 ‘윤영하함(PKG-711)’ 등 450톤급 유도탄고속함 함명으로 제정해, 그들의 이름과 정신을 바다 위에 남기고 있다. 해군은 이번 행사를 통해 호국의 의미를 되새기며, 해양 안보 수호에 대한 각오를 다시 다졌다.

송상교 기자 sklove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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