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 건물에 포토라인에선 윤석열 내란피의자


[시사의창=김세전] 윤석열 전 대통령이 28일 오전 내란 및 외환 사건을 수사하는 조은석 특별검사팀의 소환조사에 참석하기 위해 서울고검 청사에 전격 공개 출석했다.

이날 오전 9시 50분쯤 사저를 출발한 윤 전 대통령은 검은색 승합차를 타고 오전 9시 54분께 서울고검 청사에 도착, 1층 현관 앞 포토라인에 섰다. 윤 전 대통령은 남색 양복에 빨간 넥타이를 착용한 채 100여 명의 취재진 앞에서 ‘지하주차장 출입이 무산된 이유’, ‘진술거부권 행사 여부’ 등 쏟아지는 질문에 아무런 답변 없이 곧장 조사실로 향했다.

이번 출석은 출입 방식과 관련한 특검과의 신경전 끝에 이뤄졌다. 윤 전 대통령 측은 비공개 지하주차장 출입을 고수했으나, 특검팀이 “1층 현관 출입만 출석으로 인정한다”는 입장을 고수하며 지하 출입 통로를 봉쇄했다. 이에 윤 전 대통령은 공개 출석을 감수하며 현관으로 진입했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을 상대로 지난 1월 경찰과 공수처의 체포영장 집행 저지 지시, 군 지휘부 비화폰 기록 삭제 지시, 12·3 비상계엄 선포 전후 국무회의 과정 등 핵심 혐의에 대해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

윤 전 대통령의 특검 출석에는 김홍일, 송진호, 채명성 변호사가 동행했다. 특검팀은 이날 조사를 시작으로 추가 소환 가능성도 시사했다. 서울고검 주변에는 480여 명의 경찰 기동대와 대통령경호처 인력이 배치돼 삼엄한 경계가 펼쳐졌다. 윤 전 대통령의 공개 출석 소식에 지지자들이 현장에 모여 응원을 보내는 등 청사 주변은 이른 아침부터 긴장감이 감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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