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의창=소순일기자] 장수군(군수 최훈식)이 미래형 농업의 새로운 거점으로 주목받고 있다. 장수군은 장수읍 두산리 일원에 조성 중인 ‘지역특화 임대형 스마트팜’이 이달 말 준공을 앞둔 가운데, 6월 26일 최훈식 군수가 직접 현장을 방문해 최종 점검에 나섰다.

최훈식 장수군수, ‘임대형 스마트팜’ 조성 현장 점검


이번 점검은 시공사인 한국농어촌공사 무진장지사와 함께 공정 상황과 설비 상태를 꼼꼼히 확인하며 향후 입주할 청년농업인들이 안정적인 영농을 시작할 수 있도록 사전 준비를 철저히 하기 위한 것이다. 이날 최 군수는 “기후위기와 농촌 고령화, 인력 부족을 극복할 열쇠는 스마트농업”이라며 “공사 마무리 단계에서부터 하자 없는 준공까지 철저히 관리해달라”고 당부했다.

장수군은 지난 2022년 농림축산식품부의 ‘지역특화 임대형 스마트팜’ 공모사업에 선정되며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나섰고, 2024년 착공 이후 총사업비 300억 원을 투입해 4ha 규모의 유리온실 3동을 조성하고 있다. 자동화 환경제어 시스템을 갖춘 이 스마트팜은 과채류 재배에 최적화된 시설로, 청년농의 스마트 영농 기반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이번 스마트팜에는 지열 히트펌프 기반의 저탄소 냉난방 공동시설이 포함돼 있어 기존 보일러 대비 에너지 비용을 대폭 절감할 수 있다. 이는 최 군수의 민선 8기 핵심 공약 중 하나로, 장수군은 이를 통해 입주 청년농업인의 경영 부담을 줄이고 지속가능한 스마트농업 기반 마련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장수군은 7월부터 청년농업인 입주를 본격화하며, 각종 기술지원과 맞춤형 컨설팅을 통해 이들의 조기 정착을 도울 예정이다. 동시에 계남면 일원에는 전국 최초의 공공형 수직농장도 함께 조성 중으로, 장수군은 임대형 스마트팜과 수직농장을 양축으로 스마트농업의 미래 생태계를 이끌 ‘장수형 모델’을 구체화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스마트팜과 수직농장의 유기적 연계를 통해 기술집약형 농업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동부권 스마트농업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사의창 소순일 기자 antlaandj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