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진구 종합청사 외경


[시사의창=김성민 기자] 광진구가 보건복지부 ‘공동체사업단 인프라 지원’ 공모에서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유일하게 이름을 올리며 1억1천만 원의 국비를 확보했다.

사업명은 ‘오늘도 세탁’. 노인 일자리 창출과 취약계층 생활 지원을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지역 복지 모델이다.

이번 공모는 정부가 100% 국비로 추진하는 돌봄 강화 프로젝트다. 세탁·집수리·식사 지원 등 일상 서비스 역량을 갖춘 공동체사업단을 선정해 설비와 차량‧시설을 구축하도록 돕는다. 전국에서 단 6곳만 선정됐으며, 광진구는 광진시니어클럽과 손잡고 ‘오늘도 세탁’으로 최종 관문을 통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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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단은 만 60세 이상 어르신을 세탁 크루로 채용해 가정·복지시설 세탁물을 수거, 세탁, 건조, 배송까지 원스톱으로 처리한다. 방문 시 냉장고 속 반찬이나 누전 차단기 상태 등 생활 안전을 함께 살피는 ‘안부 확인’ 기능도 포함된다. 단순 노동을 넘어 사회적 돌봄까지 맡기 때문에 참가 어르신 만족도와 지역 신뢰도가 모두 높다는 평가다.

복지부는 이번 인프라 지원으로 총 8억5천만 원을 투입, 3년간 약 570개의 노인 일자리를 새로 만든다는 목표를 세웠다. 광진구 역시 2026년까지 세탁차량·집진기·무세제 세탁기 등을 순차 도입해 연 3만 건 이상의 세탁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로드맵을 제시했다.

김경호 구청장은 “오늘도 세탁이 어르신에게 안정적인 소득, 지역사회엔 따뜻한 돌봄을 전하는 상생형 복지 모델이 될 것”이라며 “세탁차가 다니는 모든 골목에 이웃을 잇는 공동체 정신을 퍼뜨리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광진구는 하반기까지 시범 운영을 거쳐 2026년 전 동(洞)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김성민 기자 ksm950080@gmail.com
창미디어그룹 시사의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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