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의창=이태헌 기자]재단법인 거창화강석연구센터(이사장 구인모)가 국내 석재 품질시험 분야에서 다시 한 번 기술력과 신뢰성을 인정받았다. 연구센터는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 산하 한국인정기구(KOLAS)로부터 공인시험기관 자격을 3회 연속 재인정 받았다.
이로써 2029년 6월 18일까지 골재 및 기타 제품 13개 규격에 대한 국가공인시험성적서 발행 권한을 유지하게 됐다.
KOLAS는 국제표준화기구(ISO/IEC 17025) 기준에 따라 시험기관의 품질 시스템과 기술 능력, 인력, 장비 등을 4년마다 엄격하게 심사한다.
거창화강석연구센터는 2013년 최초 인정을 시작으로 2017년, 2021년에 이어 올해까지 총 3회 연속 재인정에 성공했다.
정영일 책임연구원은 “KOLAS 재인정은 단순한 행정 절차가 아닌, 시험기관의 기술적 역량과 신뢰성을 입증하는 매우 엄격한 평가”라고 설명했다.
연구센터는 2023년 5월 조달청으로부터 ‘조달물자 전문검사기관’으로 지정된 이후, 첫 번째 전문검사기관 업무수행 평가에서 2025년도 ‘우수기관’으로 선정되는 성과도 거뒀다. 이는 국민 생명과 안전에 직결되는 조달물자 품질검사를 충실히 수행한 결과로, 사회적 신뢰와 기술력을 동시에 입증한 쾌거다.
최태환 센터장은 “작은 도시 거창에서 시작된 우리의 도전이 이제는 국가 기준을 대표하는 수준으로 성장했다”며, “앞으로도 공공조달 신뢰도 제고와 지역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속적인 연구와 혁신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성과는 지방 소재 연구기관이 중앙 중심의 기술 인프라에 도전해 이룬 대표적 사례로, 지역 균형 발전과 지방 과학기술 역량 강화의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이태헌 경남취재본부장 arim123@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