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위캔, 튀르키예 무대서 한-튀르키예 우정 노래를 하기 위해 출국하면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시사의창=원희경 기자] 한국발달장애인문화예술협회 아트위캔(대표 왕소영)이 오는 23일, 서울시의 ‘민간국제문화교류 활성화 지원사업’에 따라 튀르키예로 출국했다.

이번 방문은 서울시와 앙카라시의 자매결연 28주년을 기념하고, 6·25전쟁 75주년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기 위한 장애예술 국제문화교류 공연이다.

첫 무대는 6월 25일 앙카라 한국공원 참배로 시작된다. 이후 한국전 참전용사들을 위한 감사 공연과 주튀르키예한국문화원에서의 연주를 이어간다. 마지막 공연은 6월 29일 이스탄불 보아지치 문화예술 센터에서 펼쳐지며, K-POP을 중심으로 한 열정적인 무대를 통해 현지 관객과의 소통을 시도할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단순한 문화공연을 넘어, 튀르키예가 한국전쟁 당시 2만 1천여 명의 병력을 파병한 형제의 나라라는 역사적 맥락 속에서 더욱 뜻깊은 울림을 전하고 있다. 특히 서울시와 앙카라시의 문화외교 관계를 장애예술인들이 이끄는 형태로 확장한 것은 유례없는 사례로 주목받는다.

앙카라 공연에는 클라리넷 연주자 김주현과 아트위캔 소속의 펠리체보체 남성중창단, 팝밴드 그랑그랑이 무대에 오르며, 이스탄불에서는 비장애 뮤지션 브이엣과의 협업 무대가 예정되어 있다. 장애와 비장애를 아우르는 협업을 통해 다양성과 공존의 메시지를 예술로 풀어낼 계획이다.

왕소영 대표는 “올해는 한-튀르키예 수교의 해를 넘어, 한국전쟁 참전국으로서의 감사와 우호를 예술로 표현하는 특별한 해”라며 “장애예술인들이 단지 대상이 아니라 세계 무대의 주체로 우뚝 설 수 있음을 보여주는 무대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국제교류 공연단에는 팝밴드 그랑그랑(임세훈, 엄지연, 임유진, 박호진, 전호성, 이민성, 이예슬), 펠리체보체 중창단(진연호, 김연수, 박민규, 황선우), 클라리넷 김주현, 지도교수 이진영(테너), 김한국(프로듀서) 등이 포함되며, 이스탄불에서는 K-POP 뮤지션 브이엣이 합류한다.

아트위캔은 지금까지 14개국과의 문화교류를 통해 글로벌 활동을 이어왔으며, 뉴욕·LA·캐나다 등의 음악 단체와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앞으로도 다양한 국가와의 협업을 확대해 장애예술인의 글로벌 진출과 문화 다양성 실현을 선도할 방침이다.

원희경 기자 chang-m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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