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엘 갈바닉 부스터(사진_LG생활건강)


[시사의창=원희경 기자] LG생활건강이 프리미엄 홈뷰티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

최근 뷰티 디바이스 브랜드 'LG 프라엘'을 LG전자로부터 인수한 데 이어, 신제품 ‘수퍼폼 갈바닉 부스터’를 출시하며 ‘화장품+디바이스’ 융합 전략의 시동을 걸었다.

길이 9.5cm, 무게 47g의 소형 뷰티 디바이스인 수퍼폼 갈바닉 부스터는 립스틱 모양의 콤팩트한 디자인으로 휴대성과 실용성을 높였다. 여기에 10만 원대 가격을 책정해 홈케어 입문자도 진입 장벽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외형과 가격을 단순화했지만, 내면에는 첨단 기술이 집약됐다.

가장 핵심적인 기술은 ‘갈바닉 전류’. LG생활건강은 자사 화장품 연구소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피부 투과에 최적화된 250μA(마이크로암페어) 미세 전류를 적용했고, 콜라겐 생성을 유도하는 630nm 파장의 LED와 분당 8,500회의 진동 기능도 탑재했다. 기기 하나로 흡수력과 마사지 효과까지 모두 노린 셈이다.

신제품과 함께 선보인 디바이스 전용 화장품 ‘글래스라이크(GLASSLIKE)’ 라인도 주목할 만하다. 이 라인은 총 3종으로 구성됐으며, 각각 눈가 주름(트리플 파워 링클 스팟), 입술 건조(모이스처 플럼핑 비타립 세럼), 피부 톤(비타 글로우 앰플 세럼) 등 부위별 맞춤 케어가 가능하다. 특히 나이아신아마이드 5%, 비타민C 유도체 등 고기능 성분을 이온화시켜 갈바닉 디바이스와의 결합 시 피부 흡수력을 끌어올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번 제품 출시의 배경에는 브랜드 전환이 자리하고 있다. LG생활건강은 최근 LG전자의 ‘LG 프라엘’ 브랜드를 공식 양수하고, 상표권과 SNS 채널 등 브랜드 운영권 전반을 이관받았다. 이로써 제품 개발, 유통, 마케팅을 모두 직접 운영할 수 있는 체제를 갖췄다. LG전자 중심의 기술력이 LG생활건강의 화장품 R&D와 결합하면서 뷰티 디바이스 시장에서의 경쟁력도 빠르게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회사는 ‘화장품-디바이스-AI’로 이어지는 스킨케어 생태계를 기반으로, 뷰티테크 산업의 패러다임 전환을 예고하고 있다. 피부 상태에 따른 최적화된 화장품을 디바이스로 더욱 정밀하게 전달하는 시스템을 구현하겠다는 전략이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새롭게 재편된 LG 프라엘은 홈케어의 기준을 바꾸는 디바이스 브랜드로 자리 잡을 것”이라며 “기기와 화장품의 융합을 통해 소비자들이 집에서도 전문가 수준의 피부 관리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수퍼폼 갈바닉 부스터 및 글래스라이크 스킨케어 3종은 네이버플러스스토어에서 먼저 판매를 시작했으며, LG 프라엘 공식 온라인몰은 이달 30일 정식 오픈을 앞두고 있다.

원희경 기자 chang-m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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