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의 창=정창교 기자] 강릉시는 6월 20일(금), 경포 산불피해지역에서 ‘산불식재림관리단’ 발대식 및 상호협약식을 개최하고, 산불 피해 복구 식재림의 체계적인 관리와 지속 가능한 활용을 위한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강릉시(시장 김홍규), 강릉시자원봉사센터(이사장 최길영), 한국남동발전 영동에코발전본부(본부장 김양범), 강릉시니어클럽(관장 김미영)이 공동 참여하여 협력 체계를 구축한 것으로, 산불 피해지역에 조성된 식재림 관리를 위한 전담 조직 구성은 전국 최초의 사례다.
산불식재림관리단은 한국남동발전 영동에코발전본부의 운영비 지원을 바탕으로, 강릉시니어클럽의 노인일자리 어르신과 지역 전문봉사자 등 총 10명으로 구성되며, 강릉시자원봉사센터에서 현장 운영과 관리를 총괄한다.
이번 조치는 지난해 4월 11일 발생한 강릉산불로 피해를 입은 경포지역 복구 과정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특히 강릉시자원봉사센터는 메르세데스 벤츠코리아의 산불피해지역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총 4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 지금까지 경포동 6개 마을 17ha에 걸쳐 돌배나무, 이팝나무 등 약 1만 1천 그루의 방화림을 식재했다.
조성된 방화림은 단순한 복구를 넘어, 향후 산책로 및 쉼터 조성 등으로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며, 돌배나무 열매는 강릉시니어클럽과 협업해 가공 상품으로 생산·판매함으로써 노인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이번 산불식재림관리단의 출범은 자연재해 복구와 도시 녹화, 지역사회 일자리 창출을 동시에 실현하는 선도적 모델로 주목받고 있으며, 지역과 기업, 시민사회가 손잡은 지속가능한 협력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정창교 기자 jeongchanggi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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