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의창=소순일기자] 남원시의회(의장 김영태)는 19일 제22대 국회에 공공의대 법안의 조속한 통과를 촉구하기 위해 국회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남원시의회,「공공의대 법안」통과를 위해 국회 설득 나서

- 박주민 국회 보건복지위원장 등 찾아 공공의대 필요성 역설


이날 김 의장을 포함한 남원시의회 의원단은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인 박주민 의원 등과 면담을 갖고, 제273회 정례회에서 채택한 ‘제22대 국회 공공의대 법안 통과 촉구 결의안’을 전달했다.

의원들은 특히 남원에 공공의대를 설립하는 것이 단순한 지역 현안이 아니라, 전국적 필수의료 인력 양성과 의료공백 해소의 해답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결의안을 통해 “공공의대 설립은 감염병 대응, 재난의료체계 강화, 의료 공공성 실현을 위한 중대한 전환점”이라며, “국회가 국민 건강권과 생명권 보장을 위한 입법에 나서야 할 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방문에서는 남원시가 수년간 공공의대 유치를 위해 준비해온 추진현황도 함께 설명됐다. 시는 서남대 폐교 이후 유휴 의대정원 49명을 활용한 공공의대 설립을 목표로, 부지 50% 이상을 매입하는 등 현실적인 기반을 구축해왔다. 시의회 역시 지속적으로 국회와 정부를 설득해온 바 있다.

김영태 의장은 “공공의대는 의사 수를 단순히 늘리는 문제가 아니라, 꼭 필요한 곳에 꼭 필요한 인력을 보내자는 것이 핵심”이라며 “이는 서남대 폐교로 깊은 상처를 입은 남원시민과 전북도민, 그리고 지리산권 의료취약지역 주민들의 절박하고 정당한 요구”라고 말했다. 이어 “국회와 정부가 이 목소리에 응답할 때”라며 조속한 입법을 간곡히 요청했다.

이번 공공의대 법안은 남원·임실·순창 지역구인 박희승 국회의원이 민주당 당론으로 대표발의한 것으로, 70여 명의 의원이 공동발의에 참여했다. 이재명 대통령 역시 대선 당시 공공의대 설립을 통한 지역 의료 인력 양성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던 만큼, 정치권 안팎에서는 이번 22대 국회에서 법안 통과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시의회 관계자는 “남원시는 준비가 끝났고, 국민은 공감하고 있다”며 “이제 남은 것은 국회의 결단”이라고 말했다.

시사의창 소순일 기자 antlaandj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