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에서 열린 WSD 포럼에서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사진 왼쪽)이 필립 엥글린(Philipp Englin) WSD CEO로부터 야구복으로 특별 제작한 WSD 명예의 전당 기념액자를 전달 받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_포스코)
[시사의창=김성민 기자] 포스코그룹이 미국 뉴욕에서 열린 글로벌 철강 포럼에서 세계 최초로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리며 경쟁력 1위 철강사의 위상을 다시금 증명했다.
동시에 한미 간 제조업 협력 강화와 인공지능(AI) 기반 산업전환의 비전을 제시하며 글로벌 리더십 확대에 나섰다.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은 지난 18일(현지시간) 뉴욕에서 개최된 ‘글로벌 스틸 다이내믹스 포럼(Global Steel Dynamics Forum)’에 참석해 그룹의 전략을 발표했다. 포스코는 이 자리에서 철강사 최초로 WSD(World Steel Dynamics)의 ‘명예의 전당(Hall of Fame)’에 등재되는 영예를 안았다.
WSD는 전 세계 35개 철강사를 대상으로 기술 혁신, 원가 경쟁력, 원료 확보력 등 23개 항목을 평가하며, 포스코는 2010년부터 15년 연속 세계 1위를 차지해 이번 헌액의 쾌거를 이루었다.
장 회장은 “모든 임직원의 헌신 덕분에 이 영예를 안을 수 있었다”며, “AI와 수소환원제철 등 미래기술을 기반으로 지속가능한 경쟁력을 확보해 글로벌 초일류 소재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포스코는 명예의 전당 헌액을 계기로 ‘인텔리전트 팩토리’ 구현과 함께 수소 기반 철강 생산 기술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특히 AI의 산업현장 적용을 위한 대규모 지식 모델(ILKM)을 통해 고위험 제조 환경의 자동화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장 회장은 17일에는 코리아소사이어티가 주관한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해 미국 주요 에너지·AI 전문가들과 제조업 AI 대전환 및 한미 경제 블록화 대응 전략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캐슬린 스티븐스 전 주한미국대사, 메릴랜드대 제이 리 교수, 미국 에너지협회 마크 메네제스 회장 등도 동석해 한미 협력 시너지 확대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포스코그룹은 최근 호주와 캐나다 등 글로벌 거점에서 철강 및 이차전지소재 관련 사업을 직접 챙기며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에 힘쓰고 있다. 지난 4월 장 회장은 호주 세넥스 가스전 현장과 캐나다 울티엄캠 공사를 점검했으며, 5월에는 국내기업 최초로 호주에 자원연구소를 개소하며 미래 자원 경쟁력 확보에도 나섰다.
포스코그룹은 지속 가능한 성장과 책임 경영을 기치로 AI, 친환경 에너지, 소재 기술 중심의 혁신 행보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김성민 기자 ksm95008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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