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의창=이태헌 기자]여자축구의 미래를 이끌어갈 대규모 전국대회가 경남 합천에서 열리고 있다.

지난해 대회 경기 모습

합천군(군수 김윤철)은 18일부터 27일까지 10일간 군민체육공원 인조구장에서 ‘제33회 여왕기 전국여자축구대회’를 연다.

이번 대회는 대한축구협회와 스포츠서울이 공동 주최하고, 한국여자축구연맹과 합천군축구협회가 공동 주관한다. 전국에서 모인 여자 축구팀 47개 팀, 선수단과 관계자 등 1,600여 명이 참가해 여자축구 최강자를 가린다.

경기는 초등부, 중등부, 고등부, 대학부로 나뉘어 치러진다. 초·중·고등부는 조별 예선리그 후 각 조 1, 2위가 토너먼트에 진출, 결승전까지 단판 승부로 우승팀을 가린다. 대학부는 풀리그 방식으로 진행되며, 대회 마지막 날 순위 결정전이 펼쳐진다.

특히 이번 대회는 무더위를 피해 늦은 오후부터 야간경기로 진행되며, 모든 경기는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된다. 아울러, ‘경기장 플라스틱 제로 캠페인’도 이어진다. 참가자들은 페트병 사용을 자제하고 텀블러 등 다회용기를 이용해 친환경 대회의 모범을 보일 예정이다.

김윤철 합천군수는 “여자 축구의 미래를 이끌어갈 젊은 선수들이 열정을 펼칠 무대를 합천군에 마련할 수 있게 되어 뜻깊다”며 “참가팀 모두가 최고의 기량을 펼칠 수 있도록 행정적 준비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제33회 여왕기 전국여자축구대회는 합천군의 스포츠 도시 이미지를 한층 높이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태헌 경남취재본부장 arim123@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