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의창=소순일기자] 남원시의회 경제농정위원회(위원장 염봉섭)는 제273회 정례회를 맞아 11일부터 2025년 상반기 시정 주요사업 실적을 점검하고 하반기 계획을 청취하고 있다.

남원시의회 경제농정위원회(위원장 염봉섭) 제273회 정례회


위원들은 민선8기 중반을 넘어선 시점에서 이제는 구체적 성과를 요구할 때라고 지적하며, 지역경제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정밀한 실행방안 마련을 주문했다.

염봉섭 위원장은 남원시가 실증사업으로 추진 중인 드론배송과 관련해, 단순 시범 수준을 넘어서 산간 오지의 의약품 수송처럼 실질적 필요가 있는 분야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반려동물 등록제의 낮은 이행률을 문제 삼으며 지속적 홍보와 실천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이숙자 부위원장은 소상공인 지원사업의 접근성이 낮다는 민원을 언급하며, 수요조사와 현장 확인을 통해 소외 업소 없이 골고루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농촌 생활관광 활성화 역시 수량보다 질적 만족도를 높일 방향으로 사업을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소태수 위원은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중앙정부 기조에 맞춰 선제적으로 준비하라고 당부했으며, 조사료 사업과 관련해 “농가들이 안심하고 재배할 수 있도록 작업비 예산을 추경에 반영하라”고 요구했다.

윤지홍 위원은 첨단산업 비즈니스센터에 대해 “인프라는 훌륭하나 기업 유치 성과가 부족하다”며 시의 적극적 유치 노력을 당부했다. 아울러 마을만들기 사업 등은 하드웨어는 완성됐지만 운영이 미비하다고 지적하며 사후 점검을 강조했다.

이기열 위원은 곤충산업이 청년농업인의 수익 다각화와 직결되는 만큼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고 주문하고, 남원시 상수도 누수율이 전국 평균보다 높다는 점을 들어 보다 체계적 관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한수 위원은 대산 스마트팜 단지와 관련해 사업 규모가 워낙 크다며, 무리한 일괄 추진보다 단계적 토지매입을 통해 해당 농가의 수익 단절을 방지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한 농촌 왕진버스의 경우 고령화 대응 효과가 높다며 하반기에도 지속 추진할 것을 촉구했다.

한명숙 위원은 항공산업 관련 인재 양성 계획에 대해 관내 전문가 자원 발굴을 통해 지역 맞춤형 교육 인프라를 구축하라고 제안했다. 이상기온이 반복되는 현실 속에 축산재해 대응도 보다 선제적이고 과학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의견도 덧붙였다.

이번 정례회는 상반기 실적 보고 청취 이후, 2024 회계연도 결산 및 예비비 지출 승인안, 조례안 등 일반안건에 대한 심사로 이어질 예정이다. 남원시의회는 현장 중심, 실효성 중심의 행정 추진을 위해 이번 정례회에서 더욱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시사의창 소순일 기자 antlaandj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