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가금류 협회(KRD-IG)의 다리우시 고슈친스키(Dariusz Goszczyński) 회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시사의창=김성민 기자] 유럽연합(EU)이 공동 재정으로 추진하는 ‘European Poultry – From Our Farms to Your Table’ 캠페인이 지난 10일 일산 킨텍스에서 개막하는 ‘서울국제식품산업대전 2025’에서 공식 출범했다.
이번 캠페인은 폴란드 가금류 협회(KRD-IG)가 주관하며, 앞으로 3년 동안 한국 시장을 겨냥해 유럽산 가금류의 품질·안전·지속가능성 메시지를 집중적으로 전파할 계획이다.
주최 측은 “EU 위생 규정은 전 세계에서 가장 까다롭다”는 점을 전면에 내세웠다. 고밀도 사육을 지양하는 동물복지 기준, 항생제 사용 최소화, 탄소배출 저감 공정 등을 앞세워 ‘깨끗하고 투명한 공급망’ 이미지를 구축해 국내 소비자와 식품업계의 신뢰 확보를 노린다는 전략이다.
다리우시 고슈친스키 KRD-IG 회장은 9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은 미식과 안전을 동시에 중시하는 시장”이라며 “유럽산 닭고기가 제공하는 깊은 풍미와 안정적 품질이 한-EU 식문화 교류의 교두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인증 전문가 미하우 예제프스키 역시 “EU 공인 인증 시스템은 추적 가능성부터 가공·유통 단계까지 모든 과정을 관리한다”고 덧붙였다.
EU 집행위원회 자료에 따르면 유럽연합의 연간 가금류 생산량은 약 1,340만 t로 세계 최대 수준이며, 이 가운데 브로일러가 전체의 83.8%를 차지한다. 최신 가격지표(6월 11일 기준)에서 EU 브로일러 평균 도매가는 ㎏당 2.9964 €/100 kg(도체 기준)으로, 브라질·미국 대비 안정적인 가격대를 유지하고 있다.
캠페인 측은 전시회 기간 동안 B2B 상담회, 셰프 라이브 쿠킹쇼, 유럽 현지 생산시설 초청 투어 프로그램 등을 운영해 수입·유통업체와 실질적인 공급 계약을 타진한다. 또한 SNS 해시태그 챌린지, 인플루언서 협업 등 온라인 홍보전을 병행해 ‘EU 닭고기=프리미엄’이라는 인식을 대중에게 심어줄 예정이다.
EU 관계자는 “최적 pH 관리로 구현한 부드러운 육질과 선명한 색감은 이미 아시아 요식업계에서 경쟁력을 증명했다”며 “한국 소비자에게도 ‘깨끗한 맛’과 ‘안심 먹거리’라는 두 가지 가치를 동시에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성민 기자 ksm95008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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