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의창=소순일기자] 남원시의회(의장 김영태)가 6월 10일 개회한 제273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김정현, 오동환, 강인식 의원이 5분 자유발언에 나서며, 남원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참신한 해법을 제시했다.
이들은 각각 곤충산업을 통한 농업전환, 소상공인 현실지원을 위한 제도개선, 농촌공간 재구조화와 특화지구 전략 등을 통해 남원 경제에 생기를 불어넣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정현 의원은 “지금은 기후위기, 식량위기, 청년일자리 부족 등 농업 기반이 무너지고 있는 복합위기의 시대”라며, 이를 돌파하기 위해 “미래식량자원이자 바이오소재인 곤충산업을 남원의 핵심전략산업으로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남원형 곤충산업 민관협의체 상설화 △곤충산업 클러스터 조성 △청년창업 지원 플랫폼 구축 △스마트 사육기술 도입 △소비자 인식 개선 및 시장 확대 등을 골자로 한 ‘5대 민관협력 실현전략’을 제안했다.
오동환 의원은 극심한 내수침체 속 생존의 기로에 놓인 남원 소상공인들을 위한 실질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그는 “남원시가 다양한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현장에서는 이를 체감하지 못하는 목소리가 크다”며 △남원형 소상공인 임차료 지원사업 △상가 환경개선사업 예산 확대 등 구체적인 지원 강화를 요청했다.
강인식 의원은 “농촌은 단순한 주거공간이 아니라, 경제·문화·공동체가 융합된 삶의 터전”이라며, 농촌공간 재구조화와 특화지구 전략이 지역농업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핵심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비 공모사업과 연계한 권역별 특화지구 추진 △주민참여 기반의 콘텐츠 개발 △공동체 중심의 공간정비 △농촌공간 기획자 양성 및 민관협치체계 구축을 제안했다.
세 의원의 발언은 지역소멸·경제위기·농촌침체 등 남원이 직면한 현안에 대한 현실적 진단과 함께, 민관이 함께 참여하는 협력형 대응 전략을 강조한 점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남원시의회는 이번 정례회에서 35건의 조례안 및 일반안건 심사를 통해 민생과제 해결에 집중할 방침이다.
시사의창 소순일 기자 antlaandj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