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의 동행, the 행복한 송파’ 포스터
[시사의창=김성민 기자] 송파구정신건강복지센터가 개소 20주년 깃을 올린다.
오는 11일 오후 4시 송파청소년센터에서 열리는 기념식에는 지역주민과 의료‧복지 관계자를 포함해 200여 명이 모여 ‘정신건강 1번지’의 발자취를 되짚는다. 센터는 2005년 거여동에서 작은 사무실로 첫 문을 열었고, 지난해부터 서울아산병원이 위탁 운영을 맡아 전문성을 끌어올렸다.
행사는 이중선 센터장의 환영사로 시작해 정신건강 증진 유공자 표창, 20주년 기념 영상 상영, 회복 경험담 발표 등으로 채워진다. 하모니카 연주로 유명한 가수 하림(본명 최현우)이 미니콘서트로 무대를 달굴 예정이며, 완치 당사자의 성악 공연과 직원들의 부채춤이 이어져 치유 메시지를 한층 두껍게 만든다.
2024년, 정신건강의날 기념행사에서 서강석 송파구청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송파구는 센터를 구심점으로 중증 정신질환 재활, 청소년·노인 상담, 자살 예방 사업까지 생애주기별 맞춤 서비스를 확장해 왔다. 지난해에는 ‘공동체 정원’ 프로그램이 아산사회복지재단 공모에 선정돼 3년간 3억 원을 확보했고, 지역 주민과 정신장애인이 함께 가꾸는 치유 정원을 조성해 돌봄 공동체 모델을 실험 중이다.
보건복지부가 지난해 발표한 ‘2024 국민 정신건강 지식‧태도 조사’에 따르면 성인 10명 중 7명(68 %)이 “정신건강 문제가 일상생활에 영향을 준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전문가들은 “지역밀착형 센터가 제공하는 조기 개입과 회복 프로그램이 국민 정신건강 지표를 좌우한다”고 입을 모은다.
송파구청은 “20년 경험을 바탕으로 ‘누구도 마음 아프다고 소외되지 않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기념식은 무료로 진행되며, 선착순 현장 접수가 가능해 관심 있는 주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김성민 기자 ksm950080@gmail.com
창미디어그룹 시사의창
#송파구정신건강복지센터 #정신건강 #20주년 #하림 #송파구 #지역복지 #마음건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