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존이 싱가포르 현지 기업과 공동 협업을 통해 복합 디지털 골프센터 2개점을 동시 오픈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 5월 31일 오픈한 싱가포르 다운타운 이스트 매장 모습.(사진_골프존)


[시사의창=김성국 기자] 글로벌 골프 시뮬레이터 강자 골프존이 싱가포르에 두 번째 베이스캠프를 세웠다.

NTUC Club 산하 투자사 UPlay Ventures와 Ellipsiz 계열사 E Golfing이 손잡은 ‘GreenBox by My Golf Kaki’가 5월 31일 다운타운 이스트와 오키드 컨트리 클럽에서 동시에 문을 열었다.

두 센터에는 GDR Plus와 TwoVision NX를 포함한 시뮬레이터 25대가 들어섰다. 18홀 풀코스 가상 라운드, 실시간 스윙 분석, 레슨 모드까지 한곳에 담아 초보부터 싱글 골퍼까지 흡수하는 ‘올인원 디지털 퍼포먼스 존’으로 기획됐다. 운영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밤 10시, 기업·단체 대관도 가능하다.

싱가포르 ‘그린박스’ 오픈… 골프존, 동남아 디지털 페어웨이를 열다


프로젝트의 배경에는 싱가포르 최대 비회원제 골프 커뮤니티 ‘My Golf Kaki’가 있다. 가입비 87 싱가포르달러, 1만 2,000명 넘는 회원 풀을 가진 MGK는 “골프 대중화”를 내세워 각종 핸디캡 관리·아카데미·이벤트를 운영 중이다.

싱가포르 전국노동조합총연맹(NTUC) 응치멩 사무총장, NTUC Club 임응리 대표, Ellipsiz 데이비드 옹 회장, 골프존 최덕형 대표가 오픈식에 참석해 “포용적 골프 생태계”를 강조했다. 최 대표는 “싱가포르는 동남아 시장 진출의 관문”이라며 아세안 마스터 프랜차이즈(MFA) 협상 가속 의지를 밝혔다.

시장 전망도 긍정적이다. 아시아·태평양 골프 시뮬레이터 시장은 2024년 2억 8,240만 달러에서 2030년까지 연평균 10% 안팎 성장세가 예상된다. 코로나19 이후 실내 스포츠 수요가 늘고, 동남아 고온다습 기후가 시뮬레이터 라운드를 밀어올렸다는 분석이다.

NTUC Club 멜빈 탄 총괄 디렉터는 “골프존 기술 덕분에 MGK가 더 많은 계층을 끌어안게 됐다”고 평가했고, 데이비드 옹 회장은 “몰입형 체험이 싱가포르 골퍼들의 새 표준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골프존은 베트남 법인 성과를 바탕으로 “2026년까지 아세안 5개국에 프랜차이즈 네트워크를 구축하겠다”는 중장기 로드맵을 내놨다. 동남아 레저 시장에 디지털 페어웨이가 빠르게 뻗어가고 있다.

김성민 기자 ksm950080@gmail.com
창미디어그룹 시사의창
#골프존 #싱가포르 #그린박스 #골프시뮬레이터 #디지털골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