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내외적 여러 악재가 겹치면서 어두운 먹구름 속에 갇힌 경제상황 속에서도 승승장구하는 자랑스러운 국내 중소기업들. 각 지역의 경제발전에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는 우량 중소기업들은 나아가 국가경제 발전의 커다란 원동력이 되고 있다. 이들 기업들은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음과 동시에 한국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준다. 때문에 중소기업들은 대한민국 경제가 앞으로 나아갈 바람직한 방향을 이끌어 가는데 강력한 성장 동력이라 할 수 있다. 지역을 기반으로 성장해 온 향토기업들과 여러 우량 중소기업들은 지역경제발전에 앞장서고 있는 만큼 그들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 이번 진안군 지역경제 취재차 방문한 ㈜늘푸른은 진안군 지역경제 구성원으로서의 역할을 묵묵히 해내고 있었으며, 김정학 대표를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다.

(주)늘푸른 전경


[시사의창 2025년 6월호=정용일 기자] 지역발전을 이끄는 데 있어 지역에 소재한 기업들의 역할을 굳이 조목조목 설명하지 않아도 그 중요성에 대해 우리는 너무나 잘 알고 있다. 대기업과 중견기업은 그들 나름대로의 역할이 있으며, 중소기업은 또 그들 나름대로의 역할이 있기 마련이다.
지역사회, 지역경제의 주축이 되어 도시에 활력을 불어넣는 지역 중소기업들의 그 역할의 크기와 가치를 좌시해선 안 된다.
전북특별자치도 진안군에는 대기업처럼 규모가 큰 기업들은 없지만 경쟁력 높은 식품 관련 기업들이 여럿 보였다. 기자의 짐작으로는 진안의 맑고 수려한 자연환경이 식품 관련 기업들의 이미지 향상에도 한몫하는 듯 보였다.
2010년 이후 영농조합법인 형태로 출범한 ㈜늘푸른은 진안군 홍삼한방산업단지에서 구운 계란과 메추리알을 이용한 난가공 공장을 운영하는 업체다.
첫 제품 출시 때부터 진안 마이산과 함께하는 제품군을 형성하여 모든 제품이 ‘마이산 정기담은’ 상표명을 사용해 왔다.
김정학 대표는 “본사에서 생산하는 제품은 청정하고 깨끗한 진안군에서 생산하는 제품이라는 자부심이 제품에 대한 좋은 품질과 연결된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회사를 운영해 왔다”고 밝혔다.
아울러 “본사의 주력제품인 메추리알 장조림은 본죽 제품으로 연결되고, 또한 뉴질랜드에 수출되는 제품으로 형성되었으며, 향후 미국수출과 국군복지단에 납품하는 제품군으로 형성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전북대학교 축산학과에서 석·박사과정을 마치고, 직접 축산업을 영위하기 위해 진안군 부귀면에 둥지를 틀고 메추리알 생산 농장을 시작으로 진안군에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았다. 이후 농장을 발전시켜 가공공장을 설립,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지금에 이르게 되었다.
기업의 경쟁력을 들여다보면, 먼저 국내산 원재료, 즉 계란과 메추리알을 이용하여 가공식품으로 발전시켜나가고 있으며, 기업부설 연구소를 두어 소비자 니즈에 맞춘 제품 생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김 대표는 “이러한 노력을 통해 사회적 변화에 대응하고, 좋은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서 필요한 현대적인 각종 설비에 대한 지속적 투자를 함으로써 그 경쟁력을 확보한다고 할 수 있다”며 경쟁력에 대한 생각을 피력했다.
요즘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을 보면 지자체, 지역사회, 지역 구성원들이 상생의 길을 걷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이유인즉, 기업이든, 지자체든, 지역민이든 나 혼자 잘나서 혼자서만 잘 먹고 잘 살 수는 없기 때문이다. 지역 구성원들 간의 배려와 이해 등의 노력을 통한 협력관계는 상당한 시너지효과를 내어 동방성장의 힘을 발휘한다.
김 대표 역시 상생은 그저 하면 좋은 것이 아닌, 반드시 해야만 하는 것이라 강조한다.
김 대표는 “농업이 주요 생산 활동인 진안에서는 기업, 농업인, 진안군청이 협약하여 군민들이 생산한 농산물을 이용하여 제품화를 하는 과정으로 만들어 가면, 진안군에 거주하는 농업인의 소득 수준을 올릴 수 있으며, 군민들의 소득 증대는 군의 소득 증대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러한 사업을 하기 위해서는 관인 진안군이 지역에 알맞은 농산물을 선정하여 관련 제품으로 가공식품을 만들 수 있는 업체를 선정, 지원함으로써 군민의 소득 증대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 판단된다”라며 ㈜늘푸른 역시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을 것을 약속하면서 인터뷰를 마쳤다.
서로 간의 이해와 배려, 노력을 통해 지역기업과 농민, 지자체가 함께 성장하며 진안군 지역경제에 웃음꽃이 피어나는 날을 기대해 본다.

(주)늘푸른 김정학 대표


Interview ㈜늘푸른-김정학 대표
Q. 김정학 대표께 비치는 진안군은 어떤 매력의 도시인가요
A.
요즘은 AI가 개발되면서 인간을 대신하여 기계들이 일하는 산업 환경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또한 빠른 속도로 전 산업부문이 발전하는 시대라는 점에서 본다면, 진안군은 모든 부분에서 한 번 더 생각하게 만드는 ‘Slow city’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울러, 충청도와 전북에 마실 물을 공급하는 용담댐과, 서쪽으로 우뚝 솟은 두 봉우리의 모습이 그저 신비로움 그 자체인 마이산이 있으며, 특히 우리가 잊고 살았던 맑은 공기를 지속적으로 공급해 주는, 우리에게 필수적으로 필요한 맑은 물과 청청한 공기를 공급해 주기에 국민 모두에게 매력적인 도시라고 생각됩니다. 진안에서 어떤 화려한 즐길 거리를 체험한다기보다는 그저 자연이 주는 천혜의 환경을 벗 삼아 오롯이 힐링을 만끽할 수 있는 그런 곳이라 생각합니다. 바쁠 것 없이 진안에서 유유자적하며 자연의 녹음 가득함을 맘껏 즐기기에 진안만큼 좋은 곳이 또 있을까 생각합니다. 그런 곳이 바로 우리 진안입니다. 이번 특집기사를 통해 진안에 대해서 몰랐던 분들이 진안을 방문해 머리가 맑아지는 여행, 좋은 추억 많이 만들어 가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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