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군청 관광과 정난경 과장은 이번 진안군 지역경제 특집 인터뷰에서 진안군 관광 발전과 관련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 “지금까지 진안 관광은 당일형 또는 통과형이 많은 구조였습니다. 이제는 체류형 콘텐츠와 인프라를 확충해 머무는 관광으로 전환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숙박시설 다양화, 야간 콘텐츠 개발, 계절별 맞춤형 체험 프로그램 운영이 필수입니다. 특히 워케이션, 치유캠프, 가족형 팜스테이 등 다양한 체류 목적에 맞춘 관광 전략이 필요합니다. 그 밖에도 마이산을 중심으로 한 마을 연계관광 상품을 개발하고, 청년과 외부인재의 참여 확대를 통해 SNS 등 디지털 기반 마케팅과 관리를 강화하고, 관광 트렌드에 발맞춰 나간다면 지속가능한 관광발전이 가능할 것입니다. 아울러 진안군의 자연과 치유 자원을 감성적 콘텐츠로 풀어낸다면 진안군은 젊은 세대와 외부 도시민 등에게 매우 매력적인 관광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거라 믿습니다.”

홍삼스파


[시사의창 2025년 6월호=정용일 기자] 관광숙박업을 하나의 큰 덩어리로 놓고 본다면 이들이 지역에서 차지하는 역할은 결코 가볍지만은 않다. 그들은 지역의 홍보대사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진안군은 예로부터 전국 유일의 고랭지 홍삼 재배지로 알려져 있으며, 청정 자연환경과 고품질 홍삼을 바탕으로 건강 산업을 특화시켜 왔다. 이러한 지역적 특성을 바탕으로 설립된 진안홍삼스파와 호텔 홍삼빌은 전북특별자치도 진안군 마이산 북부에 위치한 국내 유일의 홍삼·한방 테마 웰니스 복합시설이다. 진안의 대표 특산물인 홍삼을 테마로 건강과 휴식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다양한 체험과 숙박 서비스를 제공한다.
진안군청 정난경 관광과장은 인터뷰에서 “국내최초·유일의 홍삼스파는 홍삼과 한방, 음양오행 이론을 결합한 국내 최초의 치유 목적형 스파로서 기존의 물놀이형 스파와 달리 건강증진과 치유, 휴식을 중점으로 한 체계적인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지역의 대표 관광지로 마이산 북부에 ‘홍삼스파’와 ‘홍삼빌’을 조성하게 되었고 진안군만의 정체성과 경쟁력을 반영한 융복합 모델로 명실상부한 건강·휴식·체류형 관광 콘텐츠로 자리매김했다는 게 정 과장의 설명이다.

홍삼빌 전경


진안을 방문하는 다수의 사람들이 방문하는 이곳의 특별함을 들여다보면 우선 진안홍삼스파, 홍삼빌의 특별함은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첫째, 국내 유일의 ‘홍삼한방 테라피’ 스파다. 둘째, 마이산 경관과 조화를 이루는 자연친화적 휴식 공간이며, 마이산 북부 관광단지에 자리한 덕분에 마이산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며 노천욕과 테라피를 즐길 수 있다. 셋째, 스파와 숙박(홍삼빌)이 연계된 온전한 체류형 관광을 경험할 수 있다. 홍삼빌은 한국 전통의 멋이 담긴 한실과 현대적 편의성을 갖춘 양실을 모두 갖추고 있어 홍삼빌에서의 숙박은 스파에서 경험한 힐링효과를 극대화한다. 이를 통해 당일치기 방문이 아닌 체류형 관광을 실현할 수 있고 무엇보다 진안고원의 맑은 공기를 마시며 몸과 마음의 깊은 회복을 느낄 수 있어 진정한 웰니스 여행의 완성을 이룰 수 있다.
이번 취재 과정에서 다수의 지역민들에게 들었던 얘기는 바로 진안을 대표하는 관광지인 마이산 주변 상점에 대한 차별화였다. 이 부분은 정 과장 역시 생각을 같이 했다. 그러면서 해당 주제와 관련한 평소 생각을 전했다. 진안군과 같은 소도시에서는 관광객 방문이 지역경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말문을 연 정 과장은 “이러한 관광 활성화는 행정 주도의 일방적 사업이 아닌 지역 주민과의 긴밀한 협력 속에서 지속 가능하게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진안군(마이산) 상가의 특색 강화와 차별화를 위한 핵심 전략으로 스토리텔링 기반 상품 개발과 시설개선 및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한 공동의 노력 등을 꼽았다.
정 과장은 “예를 들어 지난해 설립된 ‘진안군관광협의회’는 지역 관광사업자와 주민 70여 명의 자발적 참여로 운영되며 관광정책 수립 초기부터 의견을 개진하고, 반영시킬 뿐 아니라 관광행사와 홍보 마케팅에도 직접 참여하는 등 실질적인 상생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지역민 대상 관광 전문교육과 컨설팅을 통한 역량 강화, 주민 주도의 관광 콘텐츠 개발을 적극 지원하는 것이 상생의 핵심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진안군청 정난경 관광과장


Interview 진안홍삼스파&홍삼빌-진안군청 정난경 관광과장
Q. 진안군이 관광도시로 더욱 발전하기 위해 우선되어야 할 부분은 무엇이며, 과장님께 비치는 진안의 매력은
A.
진안군이 관광도시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첫째, ‘진안다움’을 명확히 정리하고 이를 중심으로 관광 정체성을 확립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세계적 명산인 마이산과 국내 유일의 홍삼한방 특화자원, 진안고원길 등 진안만의 고유한 웰니스 관광자산을 연결한 치유관광도시로서의 통합 스토리텔링과 브랜드 전략이 필요합니다. 둘째, 교통 접근성 개선 및 정보 접근성 향상을 통해 진안에 오는 진입장벽을 낮춰야 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완주와 진안을 연결하는 소태정 터널 조성과 마이산 남부와 북부를 하나로 연결하는 도로 개통이 제가 생각하는 최고의 관광 활성화 방안입니다. 셋째, 숙박, 음식, 체험 등 관광 서비스 전반의 품질을 높여 ‘머무르고 싶은 진안’을 만들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일회성 이벤트보다 지속 가능한 체류형 콘텐츠 개발과 이를 뒷받침할 지역 기반을 튼튼히 다져야겠습니다. 진안군은 해발 300~600m의 고원지대에 위치해 사계절이 뚜렷하고 청정한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치유의 땅’입니다. 마이산과 운일암반일암처럼 수천 년 자연이 빚은 신비로운 명소부터, 고원기후가 길러낸 건강한 먹거리, 홍삼한방 등 웰니스 자원, 그리고 ‘촌스런 마을여행’ 등 숨겨진 농촌·산촌 로컬콘텐츠의 매력까지, 진안은 조용하지만 깊이 있는 감동을 주는 곳입니다. 도시의 빠름에 지친 이들이 진정한 쉼과 회복을 경험할 수 있는, 자연과 사람이 함께 숨 쉬는 치유도시, 그것이 바로 진안의 진짜 매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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