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21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 (사진_연합뉴스)


[시사의창=김성민 기자] 제21대 대통령선거 투표가 3일 오전 6시 전국 1만4 295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시작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집계에 따르면 낮 12시 현재 전국 투표율은 22.9%로, 2022년 20대 대선 같은 시각(20.3%)보다 2.6%포인트 높다. 유권자 4 439만여 명 가운데 1 015만여 명이 이미 한 표를 행사한 셈이다.

투표율이 예년보다 빠르게 치솟자 세 후보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전광판 삼아 마지막 ‘투표 독려전’에 불을 붙였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내란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오직 투표만이 무도한 내란을 멈추고 새로운 희망의 시대를 열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한민국의 운명이 여러분 손에 달렸다”며 지지층을 자극했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이번 선거를 “괴물 총통 독재를 막는 최후의 결전”으로 규정했다. 김 후보는 “국민의 마음이 모이면 ‘방탄유리’를 뚫는 강력한 힘이 된다”며 자유민주주의‧법치주의‧한미동맹 수호를 거듭 호소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자금도 조직도 없는 명량해전을 치렀다”는 비유로 완주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윤석열·황교안·전광훈 연합세력으로 변질된 국민의힘은 더 이상 보수도 정당도 아니다”라며 “새로운 보수를 향한 결기를 국민의 손으로 증명해 달라”고 지지를 요청했다.

투표는 오후 8시까지 진행된다. 개표는 투표함이 각 지역 개표소로 이송된 뒤 8시 30분께 본격화될 전망이다. 재외국민(20만5 268명)‧사전투표(1 542만3 607명) 결과까지 합산하면 이르면 자정 무렵 당선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최종 투표율과 후보 간 표 차이에 따라 발표 시점은 달라질 수 있다. 선관위는 개표 작업이 4일 오전 6시쯤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선거법상 오늘 오후 8시까지 여론조사 결과 공표는 금지돼 있다. 선거를 흔드는 ‘가짜 출구조사’나 ‘승패 예단’에 현혹되는 일이 없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김성민 기자 ksm95008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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