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로 듣는 치매예방 가이드…송파구, PDF 접근성 사업 ‘단독’ 선정
[시사의창=원광연 기자] 서울 송파구 보건소 치매안심센터가 국립장애인도서관이 추진하는 ‘2025 공공간행물 PDF 접근성 지원사업’ 1차 참여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전국 자치구 가운데 유일한 선정이다.
PDF 접근성 지원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장애인도서관이 7억2천만 원 규모 예산을 들여 공공기관 간행물을 국제표준 PDF/UA(ISO 14289) 형식으로 변환해 배포하는 프로그램이다. 태그 구조, 대체 텍스트, 화면 낭독기 호환 기능이 추가돼 시각장애인·학습장애인·저시력 고령자도 콘텐츠를 음성이나 확대 글꼴로 쉽게 탐색할 수 있다.
치매안심센터는 ‘나에게 힘이 되는 송파구 치매안심센터 이용 안내’ 등 기존 인쇄물을 접근형 전자책으로 제작하고 올 하반기 홈페이지와 카카오톡 채널을 통해 공개한다. QR코드를 삽입한 리플렛도 배포해 비대면 접근성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송파구는 2018년 센터 개소 이후 기억력 검진, 맞춤형 사례관리, 가족 지지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지난해 이용자 4만2천 명을 기록했다. 구는 “접근성 전자책 도입으로 치매 정보 격차를 줄이고 고령층의 예방 활동 참여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선정은 중앙기관이 주도해 온 디지털 포용 정책을 지방정부가 주도적으로 이행한 모범 사례로 평가되고 있다.
원광연 기자 winad@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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