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의 창=정창교 기자] 강릉시가 농업 분야 외국인 계절근로자와 함께 인류무형문화유산인 강릉단오제를 체험하는 특별한 자리를 마련했다. 2025 강릉단오제 신통대길 길놀이 행사에 외국인 근로자들이 직접 참여해 지역의 전통문화를 체험하고, 문화적 다양성과 상호 이해의 폭을 넓히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행사는 강릉시 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와 협력해 구성된 ‘강릉글로벌외국인팀’의 이름으로 진행됐으며, 관내 외국인 주민 50명과 농업 분야 계절근로자 30명 등 총 80여 명이 함께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길놀이 퍼레이드에 동참하며 강릉 고유의 전통문화와 공동체 정신을 직접 느껴보는 기회를 가졌다.
강릉시는 각 참가국의 문화를 상징하는 전통 의상과 소품을 준비해 퍼레이드를 한층 다채롭게 꾸몄으며, 행사에 앞서 사전 현장답사를 통해 안전한 이동 동선과 위험 요소에 대한 대비책도 마련했다.
이번 참여는 단순한 행사 참여를 넘어, 외국인 근로자들이 지역 사회의 일원으로 문화에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계기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는다. 또한 길놀이 참여 외에도 강릉시는 외국인 계절근로자들을 위한 문화 체험 프로그램으로 스포츠 경기 관람, 바자회, 음식 문화 교류, 관광지 탐방 등 다양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운영 중이다.
김경태 강릉시 농정과장은 “외국인 주민과 계절근로자들이 함께한 이번 길놀이는 단오 공동체 정신을 상징하는 자리이자, 지역사회가 구성원의 다양성을 인정하고 포용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됐다”고 밝혔다.
정창교 기자 jeongchanggi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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