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의창=소순일기자] 임실군(군수 심 민)이 천만관광 실현과 군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강도 높은 재정 운용에 나섰다.
군은 5,567억 원 규모의 2025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해 30일 임실군의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는 본예산 대비 495억 원(9.8%)이 증가한 것으로, 일반회계는 5,252억 원, 특별회계는 315억 원이다.
이번 추경예산은 군민안전, 정주여건 개선, 농업경쟁력 강화, 관광자원 확충, 복지행정 확대 등 실생활 밀착형 사업 중심으로 구성됐다. 군은 불용예산을 과감히 조정하고, 국도비 보조금과 전년도 결산에 따른 순세계잉여금 등을 통해 재원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우선 군민의 안전한 생활환경 조성을 위해 소하천 정비사업 73.7억 원, 풍수해 생활권 종합정비 37억 원, 수해피해 복구 15억 원 등 재해예방 사업에 대규모 예산이 투입된다. 정주환경 개선에도 역점을 두고 임실 공공임대주택 건립(15.4억), 관촌면 행복누리원(31억), 태평지구 농촌공간 정비(13.8억) 등 기반시설 확충에 박차를 가한다.
농업분야에선 쌍암지구 앞들 개발사업에 38억 원을 배정했으며, 귀농귀촌 임시거주시설(4.3억), 스마트팜 조성(4억), 농기계 지원 및 하우스 시설 개선 등으로 현장 농업인의 수요를 충실히 반영했다.
임실군은 2025 임실방문의 해를 맞아 관광 인프라 확충에도 대규모 투자를 예고했다. 세계명견 테마랜드(12.8억), 임실 치즈아이랜드(8억), 자라섬 연계 관광개발(8억), 섬진강 에코뮤지엄 2기(6.5억), 아쿠아 페스티벌(4억), 산타축제(1.7억) 등이 대표적이다.
교육환경 개선과 지역인재 양성도 강화된다. 봉황인재학당 개선사업(8억), 반려누리학습센터 건립(2억), 기숙사 건립(4억)을 통해 미래세대 투자가 확대된다. 아울러 어르신 이미용·목욕비 지원, 경로당 개보수, 취약계층 명절 위로금, 기저귀 지원 등 사회복지 예산도 함께 증액됐다.
제1회 추경예산안은 6월 10일부터 열리는 제346회 임실군의회 정례회에서 심의를 거쳐 6월 20일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심 민 군수는 “이번 추경은 민생과 지역발전을 동시에 고려한 예산안”이라며 “군의회와 긴밀히 협력해 군민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시사의창 소순일 기자 antlaandj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