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4개 공항 노동자 대표, 총 대의원대회서 “노동 바꾸려면 정권부터 교체해야”


[시사의창=김성민 기자] “이제는 진짜 이재명, 대한민국을 바꾼다!”
고양시 NH인재원 대강당이 함성으로 들끓었다. 전국 14개 공항을 대표하는 노동자들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 지지를 선언하며 힘 있는 연대를 다짐한 자리였다.

29일 전국공항노동조합 총대의원대회 현장. 단상 위에는 ‘이제는 바꾼다’는 푸른 팻말을 손에 쥔 조합 집행부가 늘어섰고, 대형 스크린에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지지 선언”이라는 문구가 뚜렷이 박혀 있었다.

이재명 후보 지지 선언장에는 더불어민주당 한준호 위원장, KAC(공항서비스) 김금렬 전 대표이사, 정정식 조직부본부장, 성찬현 농업경제인 특보단 부단장을 비롯한 일산과 파주 근처의 특보단이 참여해 분위기를 한층 달구었다.

더불어민주당 한준호 최고위원이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한준호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조합원 동지 여러분 이렇게 힘 실어주셔서 먼저 감사하다는 말씀드립니다. 제가 3년 전 이재명 대선 후보의 수행실장을 하고 약 128일 정도 수행을 하고 패배를 했을 때 대한민국 사회가 어떻게 흘러갈 것인가에 대한 많은 생각을 했는데 지난 3년을 저희가 돌아보니까 그때 생각이 단순한 기우가 아니었습니다."라고 운을 뗀 뒤 " 이번에는 정말 바꿔야 된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고, 노동자들이 조금 더 대우받받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압도적으로 표를 몰아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여러분의 응원이 12·3 내란을 종식시킬 수 있는 힘이 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라며 인사말을 마쳤다.

김금렬 조직본부장( KAC(공항서비스) 전 대표이사)의 인사말


이어 김금렬 조직본부장( KAC(공항서비스) 전 대표이사)은 "친정에 온 것 같습니다. 여러분과 헤어진 지 1년이 되는 시점에 진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다시 모이니 감개무량입니다. 제가 KAC 대표이사로 3년을 일하면서 여러분들이 고민하고 마음 아파했던 부분들이 뭔지 잘 알고 있습니다. 이런 부분들을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잘 해결하실 걸로 믿고 있습니다. 노동자의 삶이 어떤 것인가를 다른 어느 누구보다도 확실하게 알고 개선해 나가고자 하는 의지를 갖고 계신 분이 이재명 후보입니다. 우리들의 삶 여러분들의 삶이 이제 더 좋아질 거로 확신합니다." 라며 "여러분들께서 우리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이렇게 용기 있는 결심을 해 주신 것을 환영하며 감사드립니다."라며 마음을 전했다.

엄흥택 위원장이 지지 선언문을 낭독하고 있다.


이어 등단한 엄흥택 위원장이 낭독한 지지 선언문은 날카로웠다. “산업 현장은 사고로 점철되고, 불합리한 처우와 인원 감축은 생존을 위협하고 있다”며 “공항 자회사만의 문제가 아닌 대한민국 노동자 전반의 현실”이라 단언했다.

“법과 규정은 강자의 방패가 되어 약자를 밀쳐냈다. 이제는 바뀌어야 한다. 정책도, 정권도, 우리의 삶도.” 이어 엄 위원장은 “노동자의 삶을 바꿔낼 대통령, 바로 이재명 후보”라고 외치며 대의원들의 박수를 이끌어냈다.

이번 지지 선언은 단순한 정치 이벤트를 넘어, 공항노동 현장에 실질적 변화가 필요하다는 절박한 목소리가 집약된 결과였다. 노동자들은 "6월 3일 이후 실질적 정책 반영 여부까지 끝까지 지켜볼 것"이라 밝혔다.

김성민 기자 ksm95008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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