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시가 세계무형문화유산을 중심으로 한 도시 간 연대의 장을 연다.
[시사의 창=정창교 기자] 강릉시가 세계무형문화유산을 중심으로 한 도시 간 연대의 장을 연다. 강릉시는 5월 28일(수), 강릉단오제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20주년을 기념하며 ‘2025 세계무형문화유산도시연합(ICCN) 총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총회는 ‘무형유산, 세계인의 가치가 깃들다’를 주제로 열리며, 강릉을 비롯한 ICCN 회원 도시 중 8개 도시가 현장을 직접 찾고, 3개 도시가 온라인으로 참여해 무형유산을 중심으로 한 지속 가능한 문화교류 방안을 함께 모색한다.
개막식은 강릉 스카이베이호텔 경포에서 열리며, 강릉의 대표 전통예술인 관노가면극 공연을 시작으로 김홍규 강릉시장의 개회사, 최익순 강릉시의회 의장의 환영사, 무디트 유나 라트비아 지방정부협회 사무총장의 축사가 이어질 예정이다.
또한 임돈희 동국대학교 종신 석좌교수가 기조연설을 맡아 무형유산의 세계적 가치와 도시 간 협력의 방향성을 제시할 계획이다. 이번 총회에는 강원특별자치도, 국가유산진흥원,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무형문화연구원 관계자들도 함께 참여해 강릉의 국제적 문화 연대를 응원한다.
특히 강릉의 무형유산 보유단체와 보유자들도 이번 총회에 직접 참여해, 강릉의 고유한 전통문화를 세계와 나누는 상징적인 자리를 만들 예정이다. 이를 통해 강릉은 지역 정체성을 바탕으로 국제사회와 문화적으로 깊이 있는 연대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김홍규 강릉시장은 “이번 총회는 강릉이 지켜온 오랜 전통과 이야기가 세계 무대에서 공감과 가치를 얻는 소중한 기회”라며, “코로나19 이후 중단되었던 국제 문화교류가 다시 이어지는 시점에서, ICCN 창립도시인 강릉이 중심 역할을 다시 맡게 되어 뜻깊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강릉은 전통을 통해 세계와 소통하는 문화도시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ICCN 총회는 5월 28일부터 31일까지 나흘간 진행되며, 주제 발표, 이사회, 총회 본회의, 문화탐방 등 다양한 일정으로 구성돼 회원 도시 간 협력과 문화 공유의 폭을 넓힐 예정이다.
정창교 기자 jeongchanggio@gmail.com
창미디어그룹 시사의창
#강릉시 #세계무형문화유산 #ICC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