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AI & ESGP 포럼' 포스터 [자료제공: 동양대학교 AI융합연구센터]
[사시의창=하지훈기자] 지난 5월 26일 세계환경사회거버넌스학회(WAESG)는 급격한 디지털 전환과 기후·사회·거버넌스·평화 이슈의 접점에서 인공지능(AI)의 역할을 논의하는 '국제 AI & ESGP 포럼'을 동양대학교 동두천 북서울캠퍼스에서 개최했다.
포럼현장과 온라인을 연동하는 하이브리드 컨퍼런스형식으로 개최된 이번 포럼은 정부, 지자체, 산업계, 학계가 한자리에 모여 AI 기반의 지속가능한 전략을 모색하고, 지역 단위의 스마트 거버넌스 모델을 제시함으로써 글로벌 스탠다드를 선도하는 데 목적을 두었다.
김호림 WAESG 학회장의 개회사로 시작된 이번 포럼은 WAESG의 비전과 목표를 소개하는 것으로 문을 열었다.
이어 제주대 명예교수이자 WAESG 설립자인 고창훈 교수가 학회 설립 배경과 지난 성과를 요약하며 참석자들의 적극적인 협력을 당부했다.
기조강연에서는 미국 로욜라 메리마운트대학교의 Martin Kang 교수가 "미국의 글로벌 AI 거버넌스 동향과 향후 ESG 전략"을 주제로 연설했다. Kang 교수는 미국 사례를 중심으로 글로벌 AI 정책의 최신 흐름을 분석하고, ESG 통합 전략의 성공 요소와 지속가능성 확보를 위한 구체적 로드맵을 제시했다.
김호림 교수는 "AI&ESGP 인덱스 필요성"이란 주제로 ESGP 지표의 개념과 AI를 활용한 산출 방법론을 설명했다.
현행 인덱스의 한계와 개선 방안을 제시하며 국제 표준화 추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WAESG ESG경영전략연구소 김효석 소장은 "생성형 AI 기반 환경정책 수립 및 실행"에 대해 발표했다. 김 소장은 생성형 AI 기술의 개요부터 정책 기획, 시뮬레이션 모델, 실행 및 모니터링 체계 구축까지 실제 적용 사례를 통해 상세히 설명했다.
오후 세션에서는 WAESG ESG경영전략연구소 김민석 부소장이 "건물 온실가스 총량제의 도전과 가능성"을 주제로 서울시의 총량제 도입 계획과 그린 프리미엄으로의 전환 가능성을 분석했다. 이서준 대표는 "ESG경영을 위한 AI 알고리즘 변화"를 통해 ESG 관점을 반영한 알고리즘 설계 방법론과 비트스텝·큐비틱의 적용 사례를 공유했다.
하지훈 교수는 "AI와 환경운동" 발표에서 AI를 활용한 시민 참여 증진과 환경 감시 사례를 소개하며, 사회적 기업 올위더스의 경험을 바탕으로 미래 환경운동 플랫폼 구상을 제시했다.
포럼 마지막 순서로는 김호림 학회장 주재 하에 "AI와 스마트 거버넌스: 지속가능한 지역사회 구축"을 주제로 종합토론이 진행됐다. 지방정부와 민간의 협업 모델, AI 윤리와 투명성 확보 방안을 중심으로 열띤 논의가 이어졌으며, 청중과의 질의응답을 통해 실질적인 결론을 도출했다. 포럼은 오후 5시 30분 폐회사와 함께 마무리됐으며, 참석자들은 행사 후 마련된 네트워킹 시간을 통해 자유롭게 의견을 교환하고 후속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온라인/ 오프라인을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포럼으로 진행된 포럼 현장 [사진제공=동양대학교]
포럼에 참석한 동양대학교 학생은 “막연하게 미래사회에 도움이 될것이라는 개념만 있던 인공지능과 환경거버너스 분야에서의 현실적 활용과 대안을 준비하는 과정을 한 눈에 이해할 수 있는 좋은 주제발표가 인상깊었다” 고 참여소감을 전했다.
이번 포럼은 AI 기술과 ESGP의 융합을 통한 지속가능한 발전 방향을 제시하며, 특히 지역사회 단위에서의 스마트거버넌스 구축 모델을 구체화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 WAESG는 앞으로도 정기적인 포럼을 통해 관련 분야의 최신 동향을 공유하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협력 체계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시사의창=하지훈 기자 hjh955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