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찬 골프존그룹 회장


[시사의창=김성민 기자] 미국 골프 전문지 Golf Inc.가 발표한 ‘아시아 골프산업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2025년 차트의 정점은 올해도 김영찬 골프존그룹 회장이 차지했다. 2023·2024년에 이어 3년 연속 1위다. 잡지는 “스크린골프를 문화·테크·엔터테인먼트로 확장한 김 회장의 리더십은 대체 불가”라고 평했다.

Golf Inc.가 꼽은 핵심 이유는 세 가지다. 첫째, 골프존은 세계 최대 골프장 위탁운영사 트룬과 손잡고 ‘골프존소셜’이라는 시뮬레이터 기반 골프 + 펍 모델을 뉴욕 일대에만 세 곳, 북미 전체에 4곳까지 확대하며 오프코스 골프의 새 흐름을 만들었다.

둘째, 지난해 톈진에 문을 연 도심형 하이브리드 코스 ‘시티골프’는 1만 ㎡가 넘는 실내에 가상 티샷 + 실제 그린 퍼팅을 결합한 18홀을 구현해 “실내 골프장 디자인의 미래”라는 찬사를 받는다.

셋째, 그룹 전체가 시뮬레이터 핵심 특허 400여 개를 바탕으로 AI 스윙 분석 ‘TwoVision NX’, 글로벌 연동 앱, 투어리그 등으로 골프 데이터 생태계를 확장해 왔다.

김 회장은 2000년 스크린골프 벤처 ‘골프존’을 창업한 뒤 25년 만에 11,400여 개 매장(63개국)·연 9,100만 라운드를 기록하는 거대 플랫폼을 구축했다. 현재 골프존그룹은 ▲골프존아메리카(시뮬레이터 공급 250여 매장) ▲골프존소셜(엔터테인먼트 복합점) ▲골프존 레드베터 아카데미·GDR 레인지(코칭 + 연습 특화) 등 글로컬 전략으로 북미 시장을 파고들고 있으며, 중국·동남아·유럽에서도 ‘시티골프’ 복제 모델을 검토 중이다.

필드 부문도 공격적이다. ‘골프존카운티’는 지난해 이글몬트 CC 인수, 올해 송도 오렌지듄스 GC 운영권 확보로 20개 골프장 459홀을 직접 운영하고 국내 최대 코스 토털 서비스 기업으로 올라섰다. 용품 법인 ‘골프존커머스’는 전국 110개 ‘골프존마켓’과 맞춤 피팅센터 ‘트루핏’, 중고클럽 전문관 ‘골프존마켓 이웃’을 통해 온·오프 통합 유통망을 강화했다.

사회공헌도 눈에 띈다. 김 회장이 사재로 설립한 골프존문화재단(2010)과 유원골프재단(2015)은 문화예술 지원, 지역 취약계층 후원, 주니어 선수 육성, ‘골프산업백서’ 발간으로 골프 저변 확대에 앞장서고 있다.

김영찬 회장은 “혁신 기술과 파트너십으로 골프의 경계를 계속 허물겠다”고 강조한다. 업계는 스크린골프가 ‘2030 MZ세대’ 유입과 오프코스 참여 인구 2,500만 명 시대를 이끈 핵심 동력이라 분석하며, 골프존의 차세대 프로젝트가 시장을 한층 더 키울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김성민 기자 ksm95008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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