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의창=소순일기자] 장수군이 국토교통부와 7개 중앙부처가 공동 추진한 ‘2025년 지역활력타운 조성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되면서, 지역 정주여건 혁신과 인구 유입 기반 마련의 새 전기를 마련했다.

장수읍 노하리 일원, ‘치휴마을 조성 프로젝트’


군은 이번 공모 선정을 통해 청년과 귀촌인, 기존 주민이 함께 어우러지는 새로운 형태의 체류·정주 복합 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지역활력타운 조성사업’은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해 주거, 일자리, 생활인프라, 공공서비스 등을 통합한 정주공간을 구축하는 정부사업으로, 장수군은 ‘치휴마을 조성 프로젝트’를 주제로 응모해 장수읍 노하리 일원 약 7만9천㎡ 부지에 총 301억 원을 투입하는 계획을 제시했다.

주요 내용으로는 청년임대주택을 비롯해 단기 체류가 가능한 복합주거단지 80가구를 조성하고, 주민과 입주자가 함께 사용할 수 있는 공유주방과 커뮤니티센터, 치유와 휴식을 주제로 한 ‘치휴(休)센터’ 및 ‘치휴공원’을 설치한다.

이를 통해 일시적 방문을 넘는 장기 정착의 발판을 마련하고, 지역 공동체 회복도 함께 도모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이번 사업은 박희승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남원·장수·임실·순창)의 전방위적인 지원이 결정적이었다는 평가다. 박 의원은 중앙부처와의 긴밀한 정책 협의는 물론 예산 확보 과정 전반에 걸쳐 장수군의 사업 필요성과 가능성을 적극 설득하며 공모 선정의 발판을 마련했다.

최훈식 장수군수는 “이번 선정은 단순한 주거 공급을 넘어 지역 활력 회복과 장수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여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청년, 귀농·귀촌 희망자, 장수군민 모두에게 희망이 되는 모델로 치휴마을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장수군은 올해 하반기 기본계획 수립과 주민 의견 수렴을 시작으로 2026년부터 본격적인 조성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군은 지역활력타운을 중심으로 정주전략의 새 틀을 짜고, 산악자원과 연계한 휴양·레저형 콘텐츠 개발을 통해 지역 소멸 위기 극복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시사의창 소순일기자 antlaandj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