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문화원이 주최하는 ‘2025 제12회 명주인형극제’가 오는 8월 20일부터 24일까지 강릉에서 개최된다.


[시사의 창=정창교 기자] 강릉문화원이 주최하는 ‘2025 제12회 명주인형극제’가 오는 8월 20일부터 24일까지 강릉에서 개최된다. 올해는 국내 18개 인형극단이 참여해, 다양한 장르의 인형극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인형극제는 전국 공모를 통해 선정된 16개 극단과 강릉 지역에서 활동 중인 2개 극단이 함께 무대를 꾸민다. 총 18편의 공연이 관객들을 찾아가며, 장르의 다양성과 작품성에서 한층 업그레이드된 구성을 예고하고 있다.

개막공연은 극단 목동의 ‘여우, 까마귀 그리고 사자’로 문을 연다. 이 작품은 이솝우화 속 동물 이야기를 옴니버스 형식으로 풀어낸 복합 인형극으로, 인형뮤지컬, 장대인형극, 그림자극 등 다양한 표현 기법이 어우러져 가족 단위 관객에게 깊은 감동과 웃음을 선사할 예정이다.

공모를 통해 선정된 극단으로는 서울인형극회, 극단 친구, 인형극단 아토, 극단 마루한 등 전국 각지에서 활동 중인 총 15개 극단이 참여해, 손 인형극, 장대인형극, 테이블 인형극, 탈 인형극 등 장르가 중복되지 않도록 다양하게 구성된 작품들을 선보일 계획이다.

강릉을 주제로 한 지역 작품도 관객과 만난다. 극단 마롯뜨의 ‘얼쑤 강릉’, 솔향인형극단의 ‘꼬마시인 허초희’는 지역 고유의 역사와 정서를 담은 무대로 주목을 받고 있다.

제12회 명주인형극제는 8월 20일 수요일 오후 7시, 강릉아트센터에서 개막공연을 시작으로, 8월 21일부터 24일까지는 명주예술마당에서 본 공연들이 진행된다.

특히 올해는 오후 7시 야간 공연을 새롭게 편성하여 직장인과 가족 관객들이 더욱 편하게 공연을 관람할 수 있도록 배려했으며, 보다 많은 관람객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넓혔다.

강릉문화원 관계자는 “명주인형극제가 어린이뿐 아니라 전 세대가 함께 공감하고 즐길 수 있는 문화축제로 자리 잡기를 바란다”며 “강릉의 여름을 따뜻한 이야기와 함께 물들일 다채로운 무대를 기대해도 좋다”고 전했다.

정창교 기자 jeongchanggi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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