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예수교 서울야고보지파 성도들이 서울교회에서 성경 시험을 보고 있는 모습.


[시사의창=김성민 기자] 요한계시록 전장과 신약 4복음서 예언을 통째로 외우는 ‘인 맞음 확인 시험’이 신천지예수교회 서울야고보지파에서 매주 치러지고 있다. 총회 교육부 통계에 따르면 올해 1~4월 전 성도 평균 점수는 99점, 응시율은 97%이며 응시자의 99.9%가 90점 이상을 획득했다.

교회 측은 “시험은 단순 암기 차원을 넘어 ‘말씀을 심장에 새기는 과정’”이라며 계시록 완전 숙지를 신앙의 필수 관문으로 강조한다. 70대 성도 유○○ 씨는 “계시록을 누구와 토론해도 자신 있게 설명할 수 있다”고 자부했고, 장년회 이○○ 씨 역시 “신앙의 중심을 되돌아보는 시간”이라고 말했다.

서울야고보지파는 12지파 가운데서도 성적이 상위권으로 알려졌다. 신규수 지파장은 “각 성도가 ‘걸어 다니는 성경’이 되도록 돕겠다”며 “계시록 실상을 전 세계에 증거하겠다”고 밝혔다.

신천지예수교 서울야고보지파 성도들이 공부하고 있는 모습.


반면 개신교·천주교계는 신천지 교리를 이단으로 규정해왔다. 특히 2020년 대구 집단감염 사태 후 교단 이미지가 크게 추락했다는 지적이 따른다. 당시 교주 L씨가 방역 방해 혐의로 구속됐다가 보석으로 풀려난 전례도 있다.

신천지는 “계시록을 가감 없이 통달한 곳은 우리뿐”이라며 “성경으로 맞대답할 수 있다면 언제든 공개토론에 응하겠다”는 입장이다. 비판 여론과 내부 결속 경쟁이 맞물리면서 시험 열기는 당분간 더 뜨거워질 전망이 있다.

김성민 기자 ksm95008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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