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신천지자원봉사단 구리남앙주지부가 다산 2동에서 ‘자연아 푸르자’ 봉사 후 기념 촬영하고 있다.


[시사의창=김성민 기자] 다산2동 골목 곳곳에 쌓여 있던 담배꽁초와 생활쓰레기가 지난 주말 50명의 ‘줍깅(plogging)’ 참여자 손길로 사라졌다.

신천지자원봉사단 구리남양주지부가 지난 7일 진행한 이번 환경정화 활동은 ‘자연아 푸르자’ 정기봉사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상가 밀집지역과 버스정류장 주변까지 2시간 동안 집중 수거가 이뤄졌다.

현장을 지켜본 카페 운영자 김영미 씨는 “구석진 화단의 꽁초까지 말끔히 치우는 모습이 인상적”이라며 고마움을 표했다. 봉사단은 보행자 안전을 위해 교통안전 요원을 배치해 횡단보도 이동을 돕는 등 체계적인 진행으로 주민들의 호응을 얻었다.

서울시 조사에 따르면 하루 평균 버려지는 담배꽁초는 약 1천2백만 개로, 필터에 포함된 미세플라스틱이 수질오염과 화재 위험을 동시에 키운다.

지난 7일 신천지자원봉사단 구리남양주지부가 다산 2동에서 환경 정화 봉사를 하고 있다.


쓰레기를 주우며 걷는 플로깅은 전국 지자체와 기업이 경쟁적으로 캠페인을 열 정도로 확산 중이다. MZ세대가 중심이 된 SNS 해시태그 운동으로 건강과 환경 보호를 동시에 만족시키는 라이프스타일로 자리 잡았다.

구리남양주지부 관계자는 “이번 정화 활동이 경기도 ‘기후행동 기회소득’의 줍깅 프로그램과 연계되면 봉사 참여 동기가 한층 강화될 것”이라며 지역 주민 참여를 독려했다. ‘기후행동 기회소득’은 생활 속 탄소 감축 행동을 실천하면 지역화폐로 보상하는 경기도 정책으로, 7월부터 본격 운영된다.

‘자연아 푸르자’는 습지 보존, 재해 복구, 거리 정화 등을 통해 “다음 세대에 깨끗한 자연을 물려주자”는 목표로 전국 각지에서 꾸준히 활동 범위를 넓히고 있다.

봉사단은 이번 다산2동 정화 경험을 토대로 하반기에는 하천변·공원 등 생활권 녹지까지 활동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작은 줍깅이 지역의 환경 의식을 바꾸는 출발점이 될 수 있다는 확신이 커지고 있다.

김성민 기자 ksm950080@gmail.com
창미디어그룹 시사의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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