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FC_코리아컵 16강 대결 홍보포스터


[시사의창=김성민 기자] 강원FC가 컵대회 첫 홈경기를 강릉으로 옮겨 팬 몰이에 나선다.

구단은 오는 14일 오후 7시 강릉종합운동장에서 K3리그 최강 시흥시민축구단을 상대로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 16강전을 치른다. 이번 경기는 강원FC가 올 시즌 치르는 첫 코리아컵 경기이자, 강릉 팬들과 직접 만나는 사실상 시즌 개막식이 될 전망이다. 구단은 “강릉과 원주, 춘천을 두루 아우르는 도(道) 단위 연고의 장점을 살려 컵대회 홈경기를 강릉에서 열게 됐다”고 설명했다.

강원FC는 지난해 리그 준우승으로 처음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 무대를 예약했고, 올 시즌 K리그1에서도 상위권을 맴돌며 상승세를 이어 가고 있다. 최근 울산전에서 1–1로 비기며 홈 5경기 무패 행진을 기록해 “녹슨 강원은 없다”는 현지 언론의 평을 얻었다.

상대 시흥시민축구단은 K3리그 2연패를 노리는 강호다. 시흥은 직전 라운드에서 포천을 꺾으며 리그 선두를 지키는 등 ‘시흥 돌풍’이라는 별명이 무색하지 않은 경기력을 뽐내고 있어 이변의 복병으로 꼽힌다.

경기장을 찾는 팬들을 위한 현장 이벤트도 풍성하다. 킥오프 전 ‘고려은단과 함께하는 Welcome 강원’에서 전광판에 잡힌 관중에게 비타민C와 비타민D를 포함한 건강기능식품을 증정한다. 하프타임에는 열정적인 응원을 펼친 관중에게 카드 뽑기 기회가 주어지며, 하이원리조트 콘도·워터월드 이용권 등 고급 경품이 준비된다.

장외 행사장에는 ‘나만의 응원 피켓 만들기’ 체험존, 선수단 팬사인회, 그리고 닭강정·츄러스 등 간식을 판매하는 푸드트럭 네 대가 배치된다. 오후 4시부터 운영되는 MD스토어에서는 즉석 마킹이 가능한 유니폼 네 종, 선수 등번호 키링, 마스코트 부적 키링 캡슐까지 모든 굿즈를 구매할 수 있다.

티켓은 NOL티켓 예매처에서 판매 중이며, 예매와 현장 수령 모두 경기 시작 직전까지 가능하다.

강원FC 관계자는 “강릉 바다처럼 시원한 공격 축구와 90분 내내 이어지는 팬 이벤트로 ‘오감만족 홈경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컵대회 8강행이 걸린 이번 16강전에서 강원FC가 K리그1 팀의 체면을 지킬지, 시흥시민축구단이 또 한 번 ‘아마추어의 반란’을 일으킬지 주목된다.

김성민 기자 ksm95008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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