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_신천지자원봉사단_구리남양주지부가_황금산_공원에서_'기후_헹동_기회_소득'_정책_캠페인을_펼치고_있다
[시사의창=김성민 기자] 경기도가 올해 확대 시행한 ‘기후행동 기회소득’의 현장 열기가 구리·남양주에서도 포착됐다. 신천지자원봉사단 구리남양주지부(지부장 강창훈)는 지난 4일 오후 다산2동 황금산공원에서 주민 200여 명을 대상으로 정책 홍보 캠페인을 펼쳤다. 자원봉사센터 지원사업에 선정된 이 행사는 9월까지 이어지는 기후위기 대응 프로젝트의 첫 관문이다.
기후행동 기회소득은 걷기·대중교통 이용·다회용기 사용 등 15가지 친환경 행동을 앱으로 인증하면 포인트가 쌓이고, 누적액을 지역화폐나 기프티콘으로 교환해 연간 최대 6만 원을 받을 수 있는 제도다. 올해부터 앱만 설치해도 한 달 1,000포인트를 기본 지급하며, 하루 최대 600포인트까지 적립할 수 있어 ‘앱테크’ 수단으로도 입소문이 났다. 참여 대상은 경기도민이면 7세 이상 누구나 가능하다.
캠페인 당일, 시민들은 강풍으로 날리는 안내판을 붙잡아 가며 기념품이 걸린 환경 퀴즈 돌림판 앞에 길게 줄을 섰다. 한 시간 만에 앱 신규 가입자가 120명을 넘겼고, 일부 주민은 현장에서 바로 ‘걷기 1,000보 인증’을 시연해 박수를 받았다. 가족과 산책하다 즉석 가입한 오상진(43) 씨는 “운동도 하고 지구도 살리고 용돈도 생긴다니 일석삼조”라며 웃었다.
구리남양주지부는 5월에는 왕숙천 자전거도로, 6월에는 갈매역 일대에서 이동식 부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강창훈 지부장은 “생활 속 실천이 곧 기후위기 해법이라는 메시지를 더 많은 시민에게 전하겠다”고 밝혔다.
황금산 공원 ‘행소 챌린저’ 열풍…다산 주민, 탄소중립 실천하면 연 6만 원 돌려받는다.
경기도는 올해 참여 목표를 10만 명으로 확대하고 △배달 다회용기 반납 △생물다양성 탐사 등 새로운 인증 항목을 추가했다. 적립 포인트는 매달 중순 시 군 지역화폐로 자동 전환돼 편의점·대중교통 등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신천지자원봉사단은 “다산동 주민들의 높은 호응이 기후행동 문화 확산의 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고, 현장을 찾은 아동들은 돌림판 문제를 맞히며 “이제 분리배출도 재미있다”고 외쳤다. 작은 행동이 모이면 탄소발자국을 줄이고 지구의 미래를 지킨다는 사실이 황금산 공원에서 다시 한 번 증명되고 있다.
김성민 기자 ksm95008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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