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이 속한 집단이 아닌 외부 대상과 만나는 일이 잦아졌을 때, 최초의 조개 구슬 장신구가 지닌 여러 기능은 사회적 상호작용 안에서 이해될 수 있다. 따라서 장신구의 탄생은 가족이나 작은 단위의 집단을 넘어서, 더 큰 사회적 관계의 확장과 관련되었을 가능성이 있다. 이런 현상은 인구 증가로 인해 여러 집단이 더 자주 만나게 되었고, 그래서 서로의 소속을 구별하는 새로운 방식을 구축하면서 더욱 확장되었을 것으로 보인다. -본문 중에서-
니콜라 테상디에 지음 ㅣ 박선영 번역 ㅣ 산지니 펴냄
[시사의창=편집부] 인류의 역사는 거대한 서사시와 같다. 그중에서도 가장 흥미로운 순간은 바로 최초의 사건들이다. 인간은 언제부터 말을 하기 시작했을까? 다른 사람들과 교류하며 무리를 이루어 살아간 것은 언제부터일까? 도구를 사용하기 시작한 시점은 언제이며, 가장 처음 사용한 도구는 무엇이었을까?
이러한 질문들은 누구나 한 번쯤 떠올려봤을 법한 궁금증이다. 최초의 순간들을 탐구하는 것은 단순한 호기심을 넘어, 인류 공동체가 형성해온 기억을 되짚는 일이기도 하다. 최초의 석기 도구는 인류를 정의하는 기준이 되고, 인간 사이에 공유되며 전해져 내려온 최초의 경험들은 결국 인류의 진화를 이끌며 역사를 만들었다.
《인류 최초의 순간들》은 선사시대를 배경으로, 지금의 인간을 형성한 중요한 사건들을 30개의 키워드로 풀어낸다. 저자 니콜라 테상디에는 기술, 경제, 사회, 상징적 의미까지 아우르며 선사시대의 주요 사건들을 탐색한다. 이를 통해 우리는 초기 인류 사회에 대한 기존의 오해를 바로잡고, 새로운 시각으로 우리 조상을 바라보게 될 것이다. 이 책은 독자들을 인류의 과거로 이끄는 흥미진진한 시간 여행으로 초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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