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의 즐거움은 바로 보는 즐거움, 먹는 즐거움과 함께 하루의 여행 피로를 말끔히 날려 보낼 수 있는 보다 쾌적하고 안락한 곳에서의 휴식이다. 이렇게 특정 지역에서 먹고 자는 부분에 있어서의 높은 만족도는 해당 도시의 이미지와도 직결된다. 지역에서 해당 업종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이렇게 말한다. “저희는 지역발전의 작지만 큰 원동력이며, 외지 사람들에게 지역을 알리는 홍보대사죠”라고. 지방 중소도시로의 출장이 잦은 기자에게는 잠자리, 즉 숙소를 선택하는 일은 그곳을 방문한 목적 다음으로 중요한 일이 되기도 한다. 또한 숙박업은 해당지역의 관광산업과 매우 밀접한 연관이 있다. 그 지역의 숙박산업이 원활하지 않으면 관광산업 또한 퇴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숙박업을 하나의 큰 덩어리로 놓고 본다면 이들이 지역에서 차지하는 역할은 결코 가볍지만은 않다. 그들은 지역의 홍보대사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시사의창 2025년 5월호=정용일 기자] 도시 이미지를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는 해당 지자체에서의 노력이 우선되어야 하겠으나, 기자가 지난 1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전국 도시를 취재 다니면서 가장 크게 느꼈던 점은 이렇다. 바로 지역 구성원들에 의해 도시 이미지의 좋고 나쁨에 영향을 적지 않게 받았다는 사실이다.
특히 타 지역 사람들의 경우 그 도시의 숙박시설이나 여러 식당 등에서의 만족감은 해당 도시에 대해 매우 유쾌한 기억으로 남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이번에 취재차 방문한 하버호텔의 이철성 대표는 이곳을 찾는 수많은 관광객들이 통영이라는 도시에 대해 매우 좋은 추억을 만들어갈 수 있도록 1등 공신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었다.
이 대표를 처음 만났을 때의 그 환한 미소와 친절함은 기자의 입장에서는 그저 유쾌하기만 했다. 왜 이곳을 찾는 사람들의 평이 그리 높은지 단번에 알 수 있을 정도였다. 인터뷰 와중에도 호텔을 찾는 방문객들을 대하는 이 대표를 옆에서 가만히 지켜보고 있으니, 모두가 좋아할 수밖에 없는 친절함이었다. 업무상 필요에 의해서 나오는 친절함이 아닌, 그냥 몸에 배어 있는 듯 보였고, 그래서 더욱 신뢰가 가고 기분이 좋았던 것 아닐까 생각된다. 특히 훌륭한 피지컬과 영화배우 느낌이 물씬 풍기는 외모에서 나오는 구수한 경상도 사투리와 다정다감한 말투가 뒤섞인 모습은 일단 호텔을 체크인하기 전부터 호텔에 대한 호감도가 급상승한다. 물론 우수한 객실 컨디션은 기본이다.
하버호텔은 2023년 7월 개점한 호텔로써 일반 관광 및 가족 단위의 방문객은 물론, 비즈니스 출장객들도 많이 찾고 있다. 호텔의 가성비 측면에서 높은 경쟁력을 갖추었다는 것이 이용객들의 주된 평이다. 호텔 주변에는 통영 여행에서 빠질 수 없다는 동구안이 도보 5분 거리에 있으며, 그 주변으로 관광명소인 동피랑, 서피랑, 중앙시장, 서호시장고 더불어 근거리에 동양최초의 해저터널이 있다. 특히 섬 천국으로 불리는 통영의 경우 백패킹이나 트레킹 마니아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만큼, 호텔 바로 주변의 연안여객선터미널은 상당한 경쟁력으로 꼽힌다.
아울러 여행의 백미는 미식여행인 만큼, 강구안 주변으로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중앙시장과 더불어 통영의 대표적인 먹거리인 꿀빵과 충무김밥 매장들이 주변에 즐비해 통영 여행의 즐거움을 더한다.
그렇다면 이철성 대표가 호텔을 운영함에 있어 통영에 둥지를 틀게 된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그는 해당 질문에 “어릴 때 말이 다니던 거리, 여객선의 뱃고동소리, 오래된 극장 문화가 남아 있고 음악이 어우러진 도시가 너무 좋아서 통영에 둥지를 틀게 되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그 선택에 단 한 번도 후회한 적이 없으며, 앞으로도 통영을 더욱 사랑하고 아끼게 될 것 같다”고 말하며 통영에 대한 짙은 애정을 드러냈다.
통영시가 명품 관광도시로 더욱 발전하기 위해서는 지자체에서는 보다 많은 관광객이 통영을 방문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펼쳐야 할 것이며, 지역 관광산업에 종사하는 사업주들은 사업장 방문객에 대한 친절, 적정한 가격 등으로 다시 찾고 싶은 통영이 되도록 함께 힘써야 할 것이다. 그 노력의 과정에서 하버호텔 이철성 대표의 밝은 미소가 언제나 함께 할 것으로 믿는다.
Interview 하버호텔-이철성 대표
Q. 지자체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A. 통영은 계절마다 전국단위 체육 또는 문화 행사가 많이 치러집니다. 이런 행사들로 인하여 방문하게 되어 통영을 맛보게 되면 재방문의 밑거름이 될 것입니다. 이런 체육행사와 문화행사가 계속 유치되었으면 합니다. 또한 통영만의 독특한 문화에 대한 스토리텔링과 홍보도 중요합니다. 아울러 디지털 플랫폼을 구축하여 다국어로 된 정보 등으로 관광객들이 통영을 보다 쉽게 접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Q. 통영에서 호텔 운영을 함에 있어서 좋은 점은 무엇이며, 대표님께 비치는 통영의 매력은
A. 먼저 가족여행, 비즈니스 여행 등 다양한 고객층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고, 통영 지역의 특색을 활용한 섬 투어, 해저터널, 문화의 거리, 먹거리 등 찾는 이들이 다양하여 여러 분야의 사람들을 접할 수 있습니다. 통영은 아름다운 자연으로 한려행상국립공원의 섬들, 바다와 다도해와 더불어 케이블카와 트레킹코스들이 있으며, 미식의 도시로 다찌, 싱싱한 해산물, 전통시장이 있어 미식여행을 하기 참 좋은 도시입니다. 또한 예술과 음악의 도시로 세계적인 음악행사와 축제가 열려 통영을 방문하는 여행객들에게 멋진 추억을 선사합니다. 마지막으로 우리 통영은 야간 경관이 아름다운 낭만적인 밤이 아름다운 도시라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우리 통영은 잔잔하게 펼쳐진 바다는 바라보는 이들에게 마음의 안정감을 줄 수 있는 매력적인 곳입니다. 복잡한 도심에서 치열하게 경쟁하며 지친 심신을 위로하고 새로운 영감을 채울 수 있는 훌륭한 휴양지라 생각합니다. 지자체와 기업, 그리고 자영업자들의 통영시 발전과 관광객 유치를 위한 끊임없는 대화와 노력, 그리고 그러한 모습들이 외부로 잘 홍보되어 양질의 일자리들이 늘어나고 통영시만의 특화된 관광 상품들이 수많은 관광객들로부터 사랑받고 다시 찾는 통영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창미디어그룹 시사의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