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가 10일 경기도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 등록을 하고 있다. (사진_연합뉴스)


[시사의창=김성민 기자] 개혁신당 이준석 대통령 후보가 10일 경기도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찾아 제21대 대통령 선거 후보 등록을 마쳤다.

이날 오전 10시께 등록 절차를 끝낸 이 후보는 “계엄으로 국민을 위협했던 세력과, 삼권분립까지 흔들려는 또 다른 세력을 동시에 심판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헌법 정신을 되살려 대한민국이 다시 도약할 기회를 만들겠다”며 완주 의지를 강조했다.

등록 직후 이 후보는 강행군에 돌입했다. 저녁에는 대구 동성로 거리 연설로 공식 선거운동을 시작하고, 11일에는 부산 서면 일대에서 시민 간담회를 연다. 캠프 측은 “영남권 청년층과 중도 성향 무당층을 끌어안아 양강 구도를 깨겠다”는 전략을 밝혔다.

이준석은 2024년 1월 2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개혁신당 창당대회를 열고 초대 당대표로 추대됐다. 스스로를 “젊은 세대의 개혁 엔진”으로 규정하며 기존 거대 양당의 기득권 정치에 맞선다는 입장을 견지해 왔다. 당내에서는 ‘계엄 책임론’과 ‘삼권분립 수호론’을 공세의 양대 축으로 삼아 보수·진보 양 진영의 회색지대를 흡수하겠다는 구상이 나온다.

정치권은 이 후보의 출마로 보수층 표심이 분산될 가능성과, 거대 양당 토론 구도의 변수 확대를 동시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이 후보가 “묻지마 단일화는 없다”고 못 박은 만큼, 향후 보수권 후보 단일화 협상 역시 난항이 예상된다. 대선 레이스가 본격화하면서 ‘계엄·삼권분립’ 프레임이 어떤 파급력을 보일지 주목되고 있다.

정치권은 이 후보가 계엄 책임론과 삼권분립 수호론을 전면에 내세우며 제3지대 확장을 노리는 만큼, 향후 TV 토론과 지역 유세에서 거대 양당 후보를 견제하는 캐스팅보트로 급부상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김성민 기자 ksm95008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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